일간검경

2023년 연말결산 기획보도 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 ‘개막’ '#1 일자리 중심 동구'

도심융합특구법 통과로 대전역세권 개발 속도 붙고 인쇄 산업 활성화 마중물 마련

박영길 기자 | 기사입력 2023/12/01 [17:31]

2023년 연말결산 기획보도 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 ‘개막’ '#1 일자리 중심 동구'

도심융합특구법 통과로 대전역세권 개발 속도 붙고 인쇄 산업 활성화 마중물 마련
박영길 기자 | 입력 : 2023/12/01 [17:31]

▲ 대전역세권 전경


[일간검경=박영길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취임 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며 경제와 교육, 관광 등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동구로 도약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올해 동구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분야별로 톺아보고자 한다.

과거 대전의 중심이었던 동구는 90년대 둔산 신도시 개발 등 대전의 성장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화되는 동서격차로 인구가 유출되고 지역 경제는 침체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박 청장은 동구가 겪는 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있다고 보고 대전역세권 개발, 전통시장 및 인쇄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전역세권 개발은 그동안 사업이 번번이 지연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박 청장이 민선 8기 2년 차 첫 일정을 대전역세권에서 시작할 만큼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조금씩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도심융합특구법가 본회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됨에 따라 박 청장은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가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사업을 발굴해 대전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복합2구역과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등 연계 사업의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결집해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발판으로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대동에 들어설 한국거래소 대전성장혁신센터는 대구, 광주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지역사무소로써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과 청년들의 창업을 촉진해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쇄 특화거리와 인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중물 사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은 각종 인쇄체험과 문화 공연, 특별 전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인쇄 산업의 새로운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는 화월통 아케이드를 조성하고 용운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전통시장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환경개선 성과를 거뒀으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원도심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올해 3월에는 고용률 61.2% 달성을 목표로 경제활력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중심 동구 실현, 공공형 일자리 발굴 및 계층별 일자리 창출, 청년정책 수립·추진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 등 5대 핵심전략과 20개 세부 실천과제를 담은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현장중심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3,311건을 알선해 158건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역 아파트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소를 18회 운영해 125명이 취업 상담을 받았다.

또, 50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진로개발 취업필수반 교육을 수료했으며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미용인재 양성과정 등 3개 사업에 65명이 참여하는 등 동구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박희조 동구청장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과연 구청장이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았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뜻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동구가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속도감 있게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해 다가올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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