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영길 기자] 인천 서구는 의료급여제도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의료 및 약물 처방에 관한 중복 사례 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제도란 경제적으로 생활이 곤란해 의료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의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의료 서비스다. 의료급여 1종의 경우 입원비 전액 무료, 외래 이용 시 1,000원 부터 2,000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본인 부담액이 소액이라 동일 상병 의료기관 중복 방문과 의료쇼핑 등으로 예산 낭비의 폐해도 지적돼 왔다. 인천 서구는 의료 서비스 중복 이용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간호사 자격을 갖춘 의료급여 관리사가 가정 방문을 통해 과다 처방·진료가 우려되는 의약품을 안내하고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의료급여제도는 경제적 양극화와 고령화가 급증하는 요즘에 꼭 필요한 제도”라며, “대상자 맞춤형 상담을 통해 불필요한 의료 중복 이용과 약물 오남용을 줄여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서구는 의료급여제도 대상자로 신규 책정 시, 병·의원 이용 절차에 대한 안내는 물론 산소발생기, 당뇨병 치료비 등 요양비,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틀니 등에 대한 지원 안내를 하고 있다. 동시에 교통사고, 산재사고 발생 시에는 관련 보험을 이용함으로써 의료급여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 서구 소속 5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1명당 300여 명의 의료수급권자를 관리하고 있다. 2023년도 가정 방문 횟수는 1,700여 건이며, 7,500여 건의 의료급여 일수 연장 승인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낙상 사고 예방법, 구강 관리, 치주 질환 예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해 질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인천 서구는 인천광역시가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의료급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5회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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