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영길 기자] 대전시가 민선 8기 글로벌 일류 경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실리적 교류 중심의 글로벌 경제·과학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대전시 장호종 대전경제과학부시장은 3월 10일부터 8일간 유럽의 선진 과학도시를 방문하여 대전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및 혁신역량을 세계 무대에 소개한다. 먼저, 장 부시장은 11일 런던에 있는 유럽 최대 생명과학 연구소인 프랜시스 크릭연구소를 방문하여 대덕특구와의 지식·산업·인적 교류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14일에는 네델란드 아인트호벤 시청에서 제로엔 디셀블룸 시장을 만나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9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포럼에 디셀블룸 아인트호벤 시장을 초청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아인트호벤시가 도시연합의 정회원으로 활약해 줄 것을 제안했다. 장 부시장은 대전이 핵심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4대 전략산업을 소개하면서 “아인트호벤과 기술 교류를 통해 양 도시 모두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 산업구조의 중심이 될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시범적으로 공동연구를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디셀불름 아인트호벤 시장은 “도시연합 구성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더 얻고 싶다”라고 화답하면서 “네덜란드 최대 연구기관인 TNO(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 Netherlands Organization for Applied Scientific Research)가 아인트호벤에 있어 대전의 4대 전략산업이 익숙하고 디지털트윈도 TNO의 최대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오후에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을 방문해 혁신단지인 브레인포트의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브레인포트는 반도체 노광 장비업체인 ASML 등 첨단기술기업과 네덜란드의 연구개발기관들이 밀집한 혁신단지다. 장 부시장은 Public Private Partnership을 담당하는 브레인포트 아인트호벤도 도시연합의 준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유했다. 장 부시장 일행은 16일 독일 도르트문트를 방문해 경제과학도시연합창립식 초청 및 교류방안을 논의하고, 세계적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위치한 과학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한 세계 우수 도시와 함께 과학‧경제분야에서 기업‧연구소‧대학 등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도시연합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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