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영길 기자] 인천 미추홀구보건소는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감염병관리과장을 비롯한 전국 감염병 분야 업무 담당자 및 관내 병의원 감염병 관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의료 관련 감염병 예방관리 교육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의 의료 관련 감염병 역학에 대한 교육, 서울시 중구보건소 박세란 역학조사관의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실무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서 보건소는 지난해 관내 13개 요양병원 간병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증’ 순회 교육의 사전 사후에 진행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감염 취약 시설 등의 환경개선과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예방 관리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인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카바페넴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 코로나19 이후 항생제 처방 확대 등으로 CRE 감염증 신고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특히 요양병원 실무자들의 감염관리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CRE 감염증 교육을 단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선에서 지속적인 예방관리 교육을 할 것”이라며, “매년 발생 추이를 분석하고 교육 후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별 관리 방식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제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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