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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이재호 연수구청장 신년사

박영길 기자 | 기사입력 2024/01/02 [11:09]

[2024년 신년사]이재호 연수구청장 신년사

박영길 기자 | 입력 : 2024/01/02 [11:09]

▲ 이재호 연수구청장


[일간검경=박영길 기자] 존경하는 42만 연수구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 뜨거운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올랐습니다.

새해에는 구민 여러분께서 뜻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연수의 위기를 뛰어넘고 구민들께 행복을 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더해져 힘겨웠던 한해였지만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두려움에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구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민선8기 원년은 회복과 균형에 집중했으며, 2024년은 미래를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다시 뛰는 연수를 위해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대전환의 첫 시작은 바로 ‘회복’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재정위기의 조기 극복을 목표로 외부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대규모 건립사업비'의 시비 분담률을 조정하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그동안에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인천시 '일반조정교부금 158억'을 추가로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했던 연수구가 재정건전성 최우수 지자체로 평가받은 것은, 오직 재정 안정화를 위한 일념으로 일궈낸 참으로 값진 성과이며, 저를 믿고 인내와 응원을 해주신 42만 연수구민과 1,200여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의 악역이 절실했던 재정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던 것입니다.

우리는 더 나은 연수로 도약하기 위해 과거의 관행과 원칙 없는 도시행정으로 초래된 지역 간의 양극화를 바로잡고,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원도심 미래 발전의 청사진이 되어줄 '원도심 재생 New 마스터플랜'을 완성하여 도시 개발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고, 또 하나의, 원도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써온 결과 연수구가 포함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올해 4월, 법 시행에 앞서, 우리 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전담하는 ‘도시재창조지원팀’을 신설하여 구민의 뜻을 담은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원도심 개발이 연수구 전체의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원도심의 재도약’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항만과 공항의 도시 인프라를 갖춘 연수구는 이제는, 교통 사통발달로 국토 균형발전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가 각각의 가치를 뽐내며 균형 있게 상생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인 'GTX-B노선의 원도심 정차'는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아울러 오랜 숙원사업인 청학역을 기점으로 하는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쓰겠습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750만 재외동포의 새로운 출발인 '재외동포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연수구의 수준 높은 지역 여건을 입증했고, 글로벌 국제도시로서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장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 전반의 현안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 서 왔습니다.

먼저 정치적 계산보다는 오직 구민의 안전을 위해 '정당현수막 관련 규정'의 형평성과 부당함을 지적했으며, 행안부에 관련 법 개정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주장은 대법원의 조례 집행정지 기각결정에서도 인정을 받았으며, 42만 구민과 함께한 목소리가 만들어 낸 정의로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장기 불법주차된 무판차량'에 이동제한장치를 설치함으로써 구민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연수구 행정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구민 편의 향상을 위해 빈틈없는 맞춤형 서비스 기반도 구축했습니다.

구청 별관에는 청년정책의 주춧돌이 될 '연수청년자리'가, 연수1동에는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을 책임질 '다함께돌봄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구청 6층에는 원스톱 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수복지상담센터'가 개소했습니다.

존경하는 연수구민 여러분!

2024년에는 연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구민 여러분이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균형있는 지역발전 속에 안전하고 탄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구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적 가치는 바로‘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연수구는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적 수준의 안전 체계를 구축한 도시로서 2025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점검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안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우리 연수구는 역사를 가진 자연친화적 환경과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국제적 인프라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에 ‘지역간의 소통과 화합’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연수하나로·자전거이음길을 건설하고 도시의 조화로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또한 송도와 원도심을 잇고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GTX-B노선은 2024년 흔들림없이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힘쓰며,
다시는 구민들이 지역 간의 갈등과 분열로 고통받지 않도록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한편 권역별로 필요한 도시 기반시설도 균형있게 확충하겠습니다.

송도역전시장의 심각한 주차난을 덜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입체화하여 이용 편의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청학동과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의 문을 열고, 송도동의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여 송도관리단의 임시청사 건립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함박마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내·외국인간의 갈등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지역사회 통합과 소통의 컨트롤 타워인 ‘사회통합팀’을 신설하여 긴밀한 협조체제로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관련 제도 개선과 정책들을 건의하여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정책을 촘촘하게 구현하겠습니다.

먼저 설치부터 아이들의 놀이 공간까지 구민의 의견을 시설에 고스란히 녹여낸 연수형 공공키즈카페가 올해 6월, 우리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청년들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겠습니다.

한편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안정된 생활과 평안한 여가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고, 노후된 청학노인복지관을 증축 이전하여 단순 공동생활이 아닌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연수구만의 특화된 치매정책을 추진하고 치매안심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치매정신건강과’를 신설했습니다.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예방에서부터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어르신들을 돌보는 가족들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올해 착공을 앞둔 보훈회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직접 국기 게양식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통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충’과 ‘효’를 가르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분위기를 확산하여 우리 구의 특색있는 호국 선양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셋째, 연수구민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1월 조직개편에 따라 ‘체육청소년과’ 신설하여 구민 일상 속에 다양한 체육활동을 제공하고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행정력을 투입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연수권역에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연수체육센터 건립을 반드시 이뤄내고, 또한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시설을 겸비한 연수청소년수련관 건립도 속도를 내,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한편 올해부터 ‘해양도시 연수구’에 걸맞는 직장운동경기부 카누팀이 새롭게 창단됨에 따라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여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도시 연수’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승기천 수변에는 휴식에 체험을 더한 ‘발물쉼터’와 ‘습지 관찰데크’를 설치하고,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품격있는 휴식공간으로 정성들여 완성하겠습니다.

한편 억새꽃이 흐트러진 봉재산 황톳길과 승기천 물길따라 걷는 선학동 황톳길에 이어 올해에는 동춘공원 내에 지역 특성을 살린 황톳길을 추가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구민운동장과 도심 숲 공원이 조성될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사업은 올해 사전 이행절차 등을 마무리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착실히 세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의 일상에 여유를 더해드릴 문화와 배움의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송도국제도시도서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그동안 건립에 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은 단계별 행정절차와 밑그림을 꼼꼼히 그려 구민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구 문화예술의 큰 축을 담당하는 관악단, 전통예술단, 여성합창단에 이어 작년, 새롭게 연수구립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낼 맑고 고운 화음이 바쁜 일상 속의 구민 여러분께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우리 구 대표축제인 능허대 문화축제와 송도해변 축제는 구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으며 국가 지정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중장년 세대를 위한 미래설계형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제2의 인생의 새로운 희망을 지원하고,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민의 체감도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42만 연수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민선8기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혼자만의 꿈이 아닌 구민과 함께 만들고, 함께 걸어갈 연수구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소통하겠습니다.

연수구를 바꾸는 힘은 구민으로부터 나오고, 정책에 대한 구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현장의 작은 문제 해결로 변화가 시작되고, 새로운 시도가 혁신을 이끌어 내 ‘새로운 연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골목 구석구석으로 더 많이 찾아뵙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많이 웃는 건강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1.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장 이 재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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