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지난 5월 청사진이 나왔던 완주 문화역사전망대가 준공됐다. 22일 완주군은 군비 7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대학본부 건물로는 최고층을 자랑하는 삼례읍 우석대학교 대학본부 23층에 복합문화공간을, 옥상에는 전망 공간을 갖춘 문화역사전망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역사적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한 마한역사문화권 사업 일환으로 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과감히 추진한 결과물이다. 전망대에서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만경강 유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과 배매산성, 삼례토성 등으로 대표되는 완주 마한유적과 익산 왕궁리유적, 미륵사지로 대표되는 익산 백제유적, 고려 현종이 방문했던 삼례 역참터(現 삼례동부교회), 동학 삼례광장과 봉기추정지(삼례벌), 일제강점기 쌀수탈을 위해 만들었던 대간선수로 등 주요 역사 자원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완주와 전주, 익산 도심지역을 둘러볼 수 있고, 서남쪽으로는 정읍의 갈재와 부안 내변산, 새만금 일원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삼례읍은 조선시대 전라, 충청, 경상길이 모두 모이는 삼남대로의 중심지였다. 특히, 주변의 용(龍)과 봉황(鳳凰)이 관련된 20여 개의 지명과 형세에서 알 수 있듯이 풍수학적으로 봉황이 날고(비봉) 용이 나아가는(용진) ‘용봉쌍승’의 미래 번영의 기운을 담은 대운의 지세를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완주군은 문화역사전망대가 만경강 일원 산천(山川)과 호남평야 주변 도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망대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100억 원 이상의 예산과 장시간 공력을 들여야 하는데 완주 문화역사전망대는 우석대학교와 긴밀하고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예산과 시간을 절감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기간에 이뤄낸 혁신적 성과”라며, “우석대학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망대가 특색있는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완주와 전북특별자치도의 풍요와 융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역사전망대는 내년도에 시범운영을 거쳐 추후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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