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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 ‘개막’ '#3 마을 재생 희망동구'

대전역세권 활성화해 도시 역량 키우고 기반시설 개선해 살고 싶은 도시 발판 마련

박영길 기자 | 기사입력 2023/12/08 [13:50]

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 ‘개막’ '#3 마을 재생 희망동구'

대전역세권 활성화해 도시 역량 키우고 기반시설 개선해 살고 싶은 도시 발판 마련
박영길 기자 | 입력 : 2023/12/08 [13:50]
[일간검경=박영길 기자] 도시 기반 시설 노후화와 정주 여건 악화에 따른 인구 유출 등 도시 경쟁력 약화로 몸살을 앓던 동구가 대전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고 도시정비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도시 발전의 새 전기를 맞이했다.

대전역 개통과 함께 도시의 역사가 시작된 동구는 올해 대전역세권 개발을 발판으로 옛 명성을 되찾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완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달려온 결과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먼저, 도심융합특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대전역세권이 과학기술과 기업혁신, 성장 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며, 대전역 동광장에 건립될 명품 상징시설(랜드마크)은 대전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촉진할 것이다.

여기에 1조 원 규모의 민자사업인 복합2구역은 내년 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신안2역사공원과 소제중앙공원 조성,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 등 기반 시설 확충 역시 순탄히 진행되고 있어 대전역세권이 주거, 산업, 문화 등 복합 기반 시설을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동구가 외면받은 이유 중 하나였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거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청년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동구가 대전의 신흥 주거 선호지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8개 구역, 4,969세대 공급이 추진 중인 재건축 사업은 올해 홍도동1구역(419세대)과 가양동2구역(430세대)의 입주를 마쳤으며, 가양동7구역(224세대)이 분양을 마쳐 2026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7개 구역에서 총 11,653세대 공급이 추진 중으로 성남동1구역은 건축물 철거를 완료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구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업성이 개선됨에 따라 성남동3구역과 대동4·8구역, 삼성1구역, 삼성5구역 등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4개 구역 11,714세대 추진중으로 천동중학교 신설 확정으로 몸값이 오른 천동3구역은 4블록(공정률 67.4%)과 5블록(57.5%)이 건설공사 진행 중이며 대동2구역은 올해 7월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고시 이후 11월부터 슬레이트 철거가 진행 중이다.

구성2구역은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소제구역은 올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1공구는 디엘이엔씨 협력체(컨소시엄)가, 2공구는 계룡 협력체(컨소시엄)가 선정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아울러, 구는 단순히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 4개 구역에서 1,562세대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역시 순탄히 진행 중으로 가오 새터말에는 지난 6월 숨두부체험관을 준공해 전통 계승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낭월 재생 사업(포레스트 밸리 사업)은 마을주차장 조성 사업과 부모 안심 통학로가 착공했으며 대동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은 벽화조성 사업과 마을 공방이 준공돼 침체했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노후 주택가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2월 자양동에 6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 완료했으며, 용운동 공영주차장은 내년 4월 착공을 앞두고 지난 11월 25면을 임시 개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의 발전 축이 서쪽으로 옮겨가며 30년 동안 침체의 시기를 겪었던 동구가 대전역세권 개발에 속도가 붙고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행정력을 총결집해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고 도시 기반 시설을 닦아 동구를 모두가 살고 싶은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전역세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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