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 본부 “하동군을 슬로시티로 인증합니다”2009년 첫 인증 후 네 번째 인증 받아슬로시티 철학과 방향이 행정정책에 반영된 모범적인 사례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하동군이 지난달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을 승인하는 서신을 받아 오는 2029년 2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군은 2009년 첫 슬로시티 인증 이후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5년마다 이뤄지는 재인증을 꾸준히 받음으로써 슬로시티 하동을 증명해 왔다. 슬로시티는 지역만의 고유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국제적인 행복공동체 운동이며 성장보다는 성숙을, 양보다는 질을, 속도보다는 방향을 추구한다. 현재 전 세계 33개국 301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으며, 국내에는 하동군을 비롯한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다. 하동군은 이번 재인증 평가를 통해 오랜 슬로시티 도시 중 하나로서 지난 15년간 슬로시티에 기반한 철학과 방향성을 행정정책 전반에 반영한 모범적인 사례임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 전역에 슬로시티를 확산시키려는 노력과 자연·문화·역사적 환경이 잘 조화된 바람직한 슬로시티 도시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제연맹은 향후 실천 과제로 ▲주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시티 시민 강사를 활용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구축 ▲슬로마을 지정을 통한 슬로시티벨트 계획수립 ▲슬로투어리즘 기획 및 출시 ▲에코 슬로시티가 되기 위한 기획 및 실천 ▲슬로시티 푸드의 가치 증진 및 확산을 당부했다. 하동군은 실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슬로시티하동 주민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슬로마을을 발굴하고, 하동군 전역에 슬로정신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연, 문화, 역사적 환경을 잘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슬로시티 하동’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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