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 개막 한여름 밤 연극으로 물든 거창, 예술의 향기 가득히 퍼져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은 지난 26일부터 8월 9일까지 ‘고전의 울림, 변화의 메시지’라는 슬로건으로 수승대 천혜 자연 속 야외무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지는 국내 대표 야외연극제인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의 개막식을 26일 저녁 수승대 썰매극장 특설무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개막식에는 구인모 군수, 박상원 조직위원장 등 많은 내·외빈과 문화예술인, 연극인과 관람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 해외팀의 에너지 넘치는 길놀이 공연으로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개막공연은 음악극 ‘우먼후드:메디아에 대한 오해’로, 우리 선율의 아름다움에 서양음악을 더하여 개막식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천혜 자연 속에서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연극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개막식은 썰매극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하여 날씨의 영향과 안전의 문제에서 벗어나 더 많은 관람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9일까지 국내외 7개 국가 51개 작품 총 76회 공연을 수승대, 거창연극고등학교, 창포원, 거창시장 등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8월 9일에는 수승대 썰매극장 특설무대에서 경연작품 시상식과 폐막 선언, 폐막 공연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15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연극제 기간 유료공연은 수승대 축제극장과 구연서원, 돌담극장, 썰매극장에서 펼쳐지며, 주요 공연작으로 제2회 서울예술상 최우수상을 받은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대유커뮤니케이션즈의 ‘광화문, 그 사내’, 윤문식 연극배우가 펼치는 ‘싸가지 흥부전’ 등이 있다. 특히 작년에 큰 호응을 받은 보덱커&네안더의 팬터마임 공연과 13개의 역할을 혼자서 소화해 내는 벨기에의 ‘스카겐’, 폴란드의 ‘코미디언 MIMO’, 중국의 무용극 ‘서시’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 유수한 작품들이 거창 수승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거창연극고 내 가온극장에서는 미래의 거창국제연극제 주인공이 될 거창연극고 학생들의 뮤지컬 ‘이태’가 펼쳐진다. 연극제 기간 수승대를 찾는 많은 관람객과 피서객들을 위해 간편식 덮밥부터 타코야끼, 츄러스, 아이스크림,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푸드트럭존, 어린왕자, 솟대, 베짱이, 누정 등 LED의 화려한 빛을 즐길 수 있는 유등 포토존과 거창한 누정 문화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 태국의 장식품과 인도의 전통 목각 공예품, 에콰도르의 전통악기 등 세계풍물관과 체험부스, 플리마켓을 통한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운영된다. 이벤트 행사로 DJ와 댄스팀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대형 물대포 등을 활용한 신나는 물놀이 공연 '수승대 워터밤'을 준비해 또 하나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구인모 군수는 개막식 대회사에서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수년간 자연, 인간, 연극이라는 주제 아래 지금까지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라며 “이번 연극제에서는 단순히 연극 공연뿐만 아니라 거창한 누정 문화 축제와 세계 풍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원한 여름밤을 책임질 '워터밤' 등을 통해 거창을 방문하시는 관람객,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쌓게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제 공연 티켓은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예매하거나 거창군청 앞 문화광장과 수승대 일원에 운영중인 티켓부스에서 직접 예매할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 예매는 30%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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