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여름철 수상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하계휴가철을 맞아 도내 하천·계곡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대응을 당부했다. 도내에서 지난 5년간('19~'23) 발생한 내수면 물놀이 익사사고 12건 중 9건(75%)이 직장인 휴가와 학생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했다. 이에 경남도는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에 물놀이 지역별 전담관리제를 운영하여, 물놀이 중점관리지역과 위험구역 등 45여 곳을 대상으로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실태를 수시․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시군에서도 읍면동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물놀이 지역 226곳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수상안전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도 부서장·팀장급 공무원이 사고위험 읍면동 15개소를 방문하여 읍면동장 면담을 통해 안전관리대책 추진사항 점검과 함께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중점관리지역 등 수심이 깊은 물놀이 지역에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지역을 시범운영중이다. 이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지형에 구애받지 않는 물놀이지역 점검 및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굴 ▲장소별 구체적인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바닥부착형 물놀이 위험 스티커’ 6종 제작·배포 ▲휴대폰을 대면 즉시 119에 위치를 전송하는 긴급신고 QR·NFC 배너 제작·배포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물에 빠진 피서객을 능동적으로 감시하는 물놀이지역 지능형 CCTV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시스템의 성능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물놀이 지역 내 익수자 탐지, 위험구역 침범여부 등에 대한 인증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7월 계속된 호우로 계곡·하천 등 물놀이 지역의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 또한 빨라져 위험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휴가철 물놀이지역에 대한 점검·예찰을 강화하고, 태풍·호우 시에는 물놀이지역 출입을 차단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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