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익산, 나만의 반려악기로 연주가의 꿈 펼치다지난달 27일 수강생 악기 발표회 개최, 16개 팀 108명 참여
[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익산시가 '1시민 1악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예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지난 2월 시작한 상반기 1시민 1악기 프로젝트가 18주간의 악기 강습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1시민 1악기 프로젝트는 친구, 가족, 지인 등과 5명 이상으로 팀을 꾸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악기 강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기존 강습 방식에 대해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끼던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반기 사업에는 25개 수강팀을 모집하는데 70개 팀, 417명이 신청해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익산시는 수강생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배움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매년 수강생 악기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개최된 발표회에는 16개 팀, 총 108명이 참여해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발휘했다. 사전 평가 점수인 악기 강습 출석률, 발표회 참여율, 응원점수, 무대 매너 등을 고려해 최종 3개 팀을 선정하고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팀은 클라리넷을 연주한 '아들의 클라 팀', 우쿨렐레 '우쿠부크 팀', 오카리나 '오즐 팀'으로 각 팀에게는 하반기에 실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강습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지난 악기 발표회들과 달리 연주에 참여하지 않은 수강생들도 찾아와 같이 응원하며 한여름 밤 발표회를 다함께 즐겼다. 한 수상자는 "앞으로 오카리나를 꾸준하게 배워서 교회, 경로당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 됐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악기를 통해 문화·취미 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한 1시민 1악기 프로젝트가 매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일상에서 문화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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