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공-주민 협업 촘촘한 방역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해요!‘자율방역단’ 20개 단 169명 구성, 경상남도 첫 시행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고성군은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비 등 기후 변화로 해충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어 감염병 예방과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연중 방역에 힘쓰고 있다. 군은 위해충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한 방제 △환경친화적 방역소독 △공공과 주민이 협업하는 방역망 구축 등 방역소독 방법과 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경상남도 첫 시행, 공동체 및 봉사정신을 기반한 주민(단체) 참여 ‘자율방역단’ 구성으로 공공과 주민이 협업하여 촘촘한 방역 안전망 구축 행정에서 실시하고 있는 하절기 방역소독은 큰 길가 위주의 차량방역으로 좁은 골목에는 방역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주민이 만족하는 촘촘한 방역을 실시하고 이상기온, 위해충 매개체 다양화 및 민원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공동체 및 봉사정신을 기반한 주민, 단체의 자율적 참여로 자율방역단을 구성하여 공공과 주민이 협업하는 방역 안전망을 구축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고성군 자율방역단은 읍면의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이장협의회 △의용소방대 △청년회 등 15개 단체와 주민이 참여하여 20개 단 169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고성군 자율방역단은 5월부터 9월까지 읍면의 방역활동계획에 따라 방역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 방역취약지, 모기서식지 등에 주 3회 이상 방역소독 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해 12월 14일 '고성군 자율방역단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군민 및 읍면 이장을 대상으로 안내 및 홍보를 실시했으며, 3월 29일에는 읍면 실무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율방역단 운영을 위한 꼼꼼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23일에는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열어 단원의 결속을 다지고 지역사회 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힘찬 새출발 의지를 다졌다. 물과 살충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인 연무소독으로 위해충도 없애고, 지구도 살리고, 주민건강도 보호한다. 최근 이른 기온상승으로 위해충 발생 시기가 앞당겨져서 군은 하절기 방역소독을 한 달 앞서 5월부터 실시한다. 하절기 방역소독은 14개 읍면에 15개 반 17명으로 구성된 방역소독반이 마을별 주 1회 실시한다. 고성읍은 보건소 2개 반에서 차량방역과 골목방역을 실시하고, 각 면은 방역소독 인력 1명이 차량방역을 실시한다. 군은 지난해부터 환경오염 및 연기에 의한 시야가림 현상으로 교통상 위험이 있던 연막소독 대신 친환경 방식인 연무소독으로 전면 전환했다. 친환경 연무소독은 경유 대신 물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기와 냄새가 없고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또한, 소독약 분사 시 입자가 작아 공중 체류 시간이 길고 살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군은 방역소독 활동 중 유기농 재배농가, 양봉농가 등에 방역약품이 살포되지 않도록 방역소독원의 방역활동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무 전 8시간, 반기 12시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여 방역소독 수행 중 발생한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군민의 건강증진과 쾌적한 여가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 하천, 아파트 주변 등에 포충기 43대와 등산로 입구 및 야외활동 장소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21대를 설치하여 물리적 친환경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포충기는 발광 다이오드(LED)파장 램프로 해충을 유인하고 포획을 한 후 분쇄시키는 친환경 방제 장비로, 인체에 해가 없으며 가로등 점멸 시간과 동일하게 작동돼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이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원버튼 클릭으로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기피제를 분사하는 장비이다. 야외활동 장소인 남산공원, 백세공원, 갈모봉, 거류산 등 공원과 등산로 입구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등의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보건소는 해충으로 군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연 2회 포충기 및 해충기피제 분사기 가동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모기유충 1마리 구제로 성충 500여 마리 박멸’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유충방제로 감염병 선제 예방 모기는 4억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했으며, 암컷은 산란기가 되면 알의 생육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고자 짐승과 사람의 피를 배가 가득 찰 때까지 흡혈하며 중간에 방해받으면 다른 개체로 옮겨 가서 흡혈을 이어 나가며 이러한 과정에서 일본뇌염 등 해충 매개 감염병을 옮긴다. 군은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모기의 생활사 중 유충단계에서 성충이 되기 전에 유충구제제를 투입하여 모기 성충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선제적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월동기간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방역기동반을 1개 반 2명으로 편성하여 △정화조 △아파트 등의 집수정 △도로변 맨홀 △하수구 등 220여 개소를 대상으로 모기 유충 발생 밀도를 확인한 후 주기적으로 유충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전 여름철을 대비해 모기 밀도를 낮추고자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연결되지 않은 개인 수세식 정화조 6,096여 개소, 재래식 화장실 936여 개소에 3월과 5월 두 차례 유충구제제를 일제 투입하여 여름철 위해충 발생을 감소시키는 선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모기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모기 500마리를 잡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와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유충방제는 모기 방역 성과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자율방역단과의 촘촘한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여 여름철 모기 등 위해충으로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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