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음성군은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구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총인구수는 10만3268명으로 전월 대비 79명 증가했지만, 내국인은 100명 감소(외국인 179명 증가)했다. 내국인은 2018년 9만5830명에서 올해 2월 9만876명으로 매년 줄어들며 9만 명대가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 군은 인구 유입을 위한 방안으로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운동을 펼친다. 지역 기업체와 학교를 방문해 기숙사 거주자의 주소이전을 안내하는 등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이들의 전입을 유도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부서 전담제’와 ‘찾아가는 주소이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음성군청 전 부서에서 기업체와 학교, 유관 기관단체 등을 방문해 전입에 따른 혜택을 홍보하며 인구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조병옥 군수는 CJ푸드빌, ㈜사옹원, ㈜코스메카코리아에 이어 지난 3일부터 ㈜DB하이텍과 ㈜성호폴리텍, 에쓰푸드(주)를 방문해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동참을 요청했다. 아울러 군은 지난해 기준 0.79명인 합계 출산율을 높이고 전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전략도 세웠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대출잔액의 1.5%이내)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00만원 등) △출산육아수당(6년간 1000만원) △저소득층 기저귀(월 9만원) 조제분유(월 11만원) 등을 지원한다. 군은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전입세대(5만원) △초·중·고등학생 전입(10만원) △대학생 전입(최대 80만원) △기업체 전입자(20만원) △국적취득자(30만원)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다음 달 최종 확정된다. 또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청년 귀농인 농지 임대료(농어촌공사 농지은행 통한 계약 시 80%) △귀농인 소형 농기계(소형농기계 구입비 50%) △귀농인 농업창업(최대 3억원) 및 주택구입(최대 7500만원 융자) △귀농귀촌 희망둥지 만들기(빈집·유휴부지 활용 귀농귀촌인 주거공간 제공)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자녀 교육비도 지원한다. 군은 청소년 보편복지를 위해 △음성군장학회 장학생 선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입학축학금(10만원) △중고등학생 온라인 강의비(최대 60만원) △음성군 청소년 교통비(10만원)를 제공한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도내 군 단위 최초인 청년센터 ‘청년대로’에서 청년 취·창업과 청년문화활동을 돕고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청년창업지원금(개소당 최대 2000만원) △청년면접수당(최대 15만원) △청년월세(월15만원 최대 12개월까지)를 지원한다. 조 군수는 “인구 증가를 위해 출산·전입 등에 대한 다양한 혜택뿐만 아니라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음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건설이 마무리되면 2만3500여 세대가 정주할 수 있다”며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성본산단에서 공동주택이 잇달아 준공과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점진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