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첫 해…“도민 위한 업무 혁신 필요”도, 공공기관 주요업무 보고회서 15개 기관 업무 및 도정 정책방향 공유
[일간검경=김경칠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취임 직후 강력한 추진력으로 이뤄낸 ‘공공기관 통폐합’ 첫 해를 맞아 각 기관장들과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도정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지사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실국장, 15개 공공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 공공기관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도민에게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통폐합의 본질적인 목표”라며 ‘도민을 위한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역시 도정의 철학을 담아 제대로 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성이 적어진 업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무를 발굴하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서 조직의 역량 강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업무보고에 앞서 김 지사는 공공기관장 성과계약서를 전달받고 최종 서명했으며, 성과계약에 따라 중점 추진하는 과제는 △도정 선도 핵심정책 연구역량 제고 △성장단계별 지역특화 기업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등 44개 과제이다. 선정된 계약과제는 기관의 추진업무 성과 중심으로 대표성과 목표달성도, 실행타당성 등을 연중 평가하고 최종 결과를 기관장 성과평가에 반영한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충남연구원은 도 주요현안 및 중점과제 정책연구를 위한 8개 전략팀을 구성해 도정 5대 목표 20대 전략 및 도정 중점과제와 연계한 특화연구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8개 전략팀은 △도정대응 △미래산업 △신균형발전 △인구감소대응 △탄소중립 △농정혁신 △초광역 △정책비전전략팀이다. 충남개발공사는 빠르고, 확실하게 변화하고 도정과 원팀으로 함께 가는 지역대표 공기업의 책무와 역할을 강력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 추진 업무는 충남형 리브투게더 공급, 사업장폐기물 공공처리 시범사업, 도시개발 및 산단조성, 공공기관 이전 위한 기반시설 개선, 덕산온천관광호텔 활용사업 등이다.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은 미래가치를 높이는 인재육성 및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교육 추진을, 충남테크노파크는 충남형 혁신산업 육성 등 힘쎈충남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혁신의 거점기관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자리경제진흥원은 기업·소상공인 성장지원, 일자리창출 및 균형발전을 통한 충남경제 활성화를,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적극적인 정책자금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에 나선다.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은 어디서나 누리는 사회서비스 제공으로 충남 대표 ‘사회서비스 기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천안·공주·서산·홍성 4개 의료원은 양질의 진료 서비스 제공 등 도민의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역사문화연구원은 의병기념관 건립, 천주교 및 태실 세계유산등재, 역사 문화권 개발 등 문화유산 진흥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문화관광재단은 사각지대 없는 문화예술 복지 실현과 도민문화 향유 증진,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e)스포츠 메카조성 및 디지털·게임산업 육성 기반 마련은 물론, 인공지능 등 신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국정과 도정에 부응하는 유교문화 및 국학진흥 지식플랫폼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 이후 공공기관장들에게 ‘리더십’과 ‘혁신’의 중요성을 당부한 김 지사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발전할 수 없다”며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항상 점검하고 또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실국장들에게 “소관 출연기관 사무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해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가 추진되도록 살펴 달라”고 당부하며 보고회를 마쳤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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