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김제시립도서관이 어르신을 찾아가 함께하는 ‘행복한 어르신 책과 만남(실버 책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도서관 아카데미 실버 인지 책놀이 지도사를 양성해 활동가들이 마을의 경로당, 치매안심센터는 물론 어르신 주간보호센터 등을 방문,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어르신 책과 만남 (실버 책놀이)’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시립도서관은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한소망 주간 보호센터, 김제시 치매안심센터, 성리마을, 성서마을경로당(신풍동), 동촌경로당(공덕면), 신흥경로당(금구면) 등 총 11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기관별로 10회에 걸쳐 어르신들과 책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림책 읽기와 공예, 놀이 등을 접목한 여러 유형의 활동을 통해 기억력, 주의 집중력과 신체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강화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달부터 진행한'흥부 놀부','버들 총각 장가보내기' 전래 동화책을 통해 어르신들과 신체 표현 놀이는 물론 옛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시간들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우리 나이에 무슨 책이여, 책은 애들이나 읽는 거 아녀? ”라며 시큰둥하시던 어르신들이 끝날 무렵에는 “시간이 어찌 이리 빨리 간데, 재미있네. 다음 주에 또 와.”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실버 책놀이 활동가들은 “도서관에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게 적극 행정으로 만들어준 도서관에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현장에서 반응을 보며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떨리기도 하지만 부모님 같으신 어르신들 만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실버 책 놀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통과 공동체를 강화하고, 앞으로 도서관이 실버 세대의 독서문화 인지 활동을 넓혀 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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