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 인성 영·수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 참가 학생 만족도 높아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긍정적 평가, 학습 성과도 돋보여
[일간검경=박준은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지난 겨울방학 운영한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와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의 학생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공백기를 없앨 ‘학력 체인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은 부산교육청의 주요 정책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의 하나로 운영한 것이다. 중학교 1학년들의 방학 중 학습 결손을 없애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운영했고, 캠프 참가 비용은 전액 시교육청에서 부담했다. ≪ 23학년도 겨울방학 인성 영어·수학캠프 운영 결과 ≫ 경성대, 국립부경대, 국립해양대, 동의대, 신라대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에서 진행한 ‘인성 영어·수학캠프’는 저소득·취약계층 학생 197명,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183명 등 총 380명이 참가해, 371명이 이수했다. 부산교육청은 ▲영어·수학 교과수업 ▲학습 멘토링 ▲아침 체인지 ▲인성 함양 활동 ▲대학특화프로그램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공동체·인성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캠프를 운영했다.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5개 대학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4.6점으로, 영어 수업 만족도는 95.5점으로, 수학 수업 만족도는 95점으로 나타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주간 숙박 생활에 대해 걱정하던 학부모를 위해 대학별 밴드를 개설해 학생들의 활동사진을 올리는 등 소통에도 힘쓰며 캠프 만족도를 높였다. 학습 성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입소 시 치른 진단평가와 퇴소 직전의 최종 평가를 비교하면, 캠프 참가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영어 13.82점·수학 13.99점이나 상승해, 학력 신장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23학년도 겨울방학 위캔두 계절학교 운영 결과 ≫ ‘위캔두 계절학교’는 국어·영어·수학 교과 마스터를 목표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단과형 캠프로써, 35개 중학교 1학년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도제일중학교에서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수준에 맞게 선택한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별 12개 강좌를 중심으로 1일 6차시 개별 시간표를 짜서 학습했다. 또, 진로·진학 및 학습법 관련 특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동기도 강화했다. 시교육청은 12개 강좌별 교재 제작·제공, 점심 식사 제공, 등하교 셔틀버스 운영 등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적극 나섰다.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 이상 응답 비율이 강사의 경우 100%, 학생의 경우 91.6%, 학부모의 경우 92.2%로 높게 나타났다. 재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는 학부모 93.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캠프를 마친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으로 2학년 준비에 도움이 됐다 ▲방학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등 소감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중학교 1학년 학습 공백기 없앨 ‘학력 체인지’ 프로젝트 본격 추진 ≫ 부산교육청은 이러한 성과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방학 등 학습 공백기 학생들의 빈틈없는 학습을 지원할 ‘학습지원 계절학기’ 도입에 나선다. 인성 영·수 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비롯해 오는 5월 보급할 ‘중학교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책임교육학년’인 중학교 1학년에게 집중 지원한다. 희망 학생 모두가 필요한 학습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더욱 확대해 제공한다. 특히, 부산교육청은 오는 26년까지 중학교 1학년 절반에 달하는 1만여 명을 인성 영·수 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대학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캠프와 계절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할 ‘학력 체인지’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학력 신장,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등을 이끌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에 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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