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우리나라 택배의 중심에 옥천 HUB가 있다면, 고성군 복지의 중심에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손윤정, 이하 복지관)이 있다. 본관, 분관 2개소로 운영되는 복지관은 2021년부터 복지관 고유의 3대 기능사업인 △사례 관리 기능 △서비스 제공 기능 △지역 조직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고성형 통합돌봄 거점센터의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복지관은 사회복지서비스 욕구를 가진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보호 및 교육문화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기능 강화 및 주민 상호 간 연대감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를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기구이다. 이에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하고자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67,263명이 복지관 이용…이용 만족도 82.4%에 달해 2023년 복지관 이용객 수는 67,263명으로, 이는 2022년 대비 5,344명(8.6%)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처럼 전년 대비 이용객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방소멸 대응 기금 공모 3대 사업 추진 및 찾아가는 서비스 활성화, 조례 개정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무료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용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통합돌봄 욕구의 증대에 따른 통합돌봄 마을 증가, 통합돌봄 사업 및 고독생 관리사업 확대, 고위험군 사례관리사업 활성화와 복지관 3대 기능사업 추진에 따른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단순히 이용객의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질적인 측면에 대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그 결과 2023년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욕구 조사에서 복지관 이용 만족도가 82.4%에 달했다. 아울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지관 이용 불편 사항으로 뽑혔던 △이용 신청 과정 △프로그램 부족 △이동 및 교통의 불편 등은 앞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던 2023년 한 해 지난해 복지관은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 그 성과로 이어져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먼저 고성군은 군 단위 복지관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또한 복지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경상남도 사회복지관 협회에서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복지관은 행정 및 공공기관이 중심이 되어 수자원공사, 적십자봉사회, 고성사랑회, 자원봉사센터, 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군의 33개 마을을 100회 이상 방문하며 상담, 건강, 문화, 세탁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인정 받아 ‘2023년 찾아가는 동행복지관’은 경상남도에서 추진한 민관협치 우수사례발굴 및 공유를 위한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여 도지사상을 받았다. 아울러 복지관에서 특수시책사업으로 2~3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들이 우수사례 등으로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로 배포돼 고성군의 우수한 복지사업을 알리고 견학 및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다시봄 공공실버주택의 생활복지공동체 사업은 2023년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지자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고독생 취약계층 일상생활 및 건강관리 지원체계 구축사업, 공공실버주택과 복지관 일체형 건립을 통한 다시봄 생활복지 공동체 사업 추진은 경상남도 고독사 예방 서비스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그렇다면 복지관이 이처럼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복지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군민 참여’가 가장 큰 이유이자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복지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성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해 자원봉사를 위해 개인 268명, 단체 397개가 힘을 모았다. 봉사활동은 이ㆍ미용, 이불 세탁, 환경정화, 문화공연 등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돌봄봉사회와 실버봉사회는 복지관 자생 봉사단체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모범이 되기도 했다. 또한 286명의 개인과 1,412개의 단체가 이웃을 위한 온정이 담긴 후원 물품을 총 685회 배분했다. 관내 음식점들과 단체들은 김치, 쌀, 반찬, 약품 등 저소득계층을 위해 후원 물품을 삼삼오오 기부하여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공모를 통해 학원비 지원, 난방비, 집수리비 등 대상자별 필요한 지원을 한 바 있다. 또한 복지관의 대표사업인 고성형 통합돌봄 사업의 성과 보고 공동연수, 주민 강좌와 신중년 활력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발표회가 실내체육관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며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할 기회를 넓혔다. ‘서로 돌봄, 군민 중심, 공감‧동행복지관’을 비전으로 운영될 2024년 2024년 복지관은 ‘모두를 위한 복지공동체’라는 임무와 ‘서로 돌봄, 군민 중심, 공감‧동행복지관’이라는 이상(비전)을 중심으로 △주민 욕구를 반영한 복지관 운영 △지역사회 서로 돌봄 및 공동체 문화 확산 △주민 참여, 주민 주체성 강화 그리고 △공감과 동행을 통한 지역복지 거점 기반 조성이라는 4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2024년 복지관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복지관은 2023년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욕구 조사를 토대로 군민 욕구를 반영한 복지관 운영을 준비한다. 욕구 조사 결과, 복지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뽑힌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평생교육 △축제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하여 진행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발굴과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관내 기관단체들과 연계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두 번째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을 하고자 한다. 지원 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 사례 회의 등을 통해 사례관리 대상자 발굴 및 사례관리 협력 연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발굴 보호 사업, 고독생 일상생활 및 건강 지원사업, 고성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촘촘한 전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리더 및 주민교육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와 돌봄 위원 위촉을 통한 마을 활동가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임대 아파트와 실버 주택 ‘존중과 나눔 서로 돌봄 복지공동체 조성 사업’과 ‘가족기능 강화사업’을 통해 가족해체 및 가족 문제를 예방하고자 한다. 특히 가족기능 강화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부모 교육 △가족 텃밭 △가족 캠프 등이 진행된다. 세 번째로 주민 참여와 주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 욕구 파악을 위한 지역조사 및 주민동아리(자조 모임) 확대를 지속한다. 또한 16개 주민 강좌와 일일 강좌를 매월 실시하여 맛보기 강좌를 진행하며 주민특강과 거제대학 하이브센터 등과 연계한 전문자격 과정을 무료로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네 번째로 ‘공감, 동행복지관’을 실현하고자 한다. 고성 주민 화합행사, 상상 놀이터, 벼룩시장 등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복지관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 참여 위원회와 사회복지 현장실습 등 사회복지사 양성 및 찾아가는 동행복지관은 올해도 30개 마을을 중심으로 대한적십자사 고성군지회, 고성사랑회, 고성수도센터 등과 함께할 예정이다.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은 공모사업비 확보를 통해 2024년 군비를 절감할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복지관 본관 운영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LH 지원금 2억 5천만 원과 공모사업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비(고용노동부 지원) 1억 3천만 원 등 약 3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군비를 절감한다. 이외에도 복지관 전 직원들은 앞으로도 지방소멸 대응 기금 등 다양한 사업비 확보를 통해 군비는 절감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지관은 올해 보건복지부 전국 평가를 받게 됐다. 이는 2022년 보건복지부 전국 평가에서 A등급(개선 우수시설 선정, 인센티브 지급)을 받은 이후 2년 만이다. 복지관은 지난번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복지관 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2024년 평가에도 군민들이 믿고 맡겨준 복지관 운영에 있어 객관적인 운영의 활성화와 표준화 지표인 전국 평가를 연속으로 잘 받아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기쁨의 소식을 전하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복지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복지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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