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거제시는 18개 면‧동에서 2,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한 ‘2024년 시민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난 1월 16일 하청면을 시작으로 2월 2일 고현동까지 약 3주 동안 시민과의 대화를 실시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2024년 시정운영계획 설명, 시장 인사말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채웠고,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박종우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청소년‧노인 버스요금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대규모의 조선업 고용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거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편리한 인프라를 갖춰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구석구석 세세한 사정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박 시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능숙하게 시민과의 대화를 이끌었다. 장평동에서는 △고현항 매립지 행정구역 개편, △고현항 4단계 사업 추진현황, △디큐브백화점~삼성호텔 오거리 일원 상습침수 해소, △대한~성원아파트 구간 상업지역 변경 등에 대해 건의했다. 박 시장은 “고현항 4단계에 포함되어 있는 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고현항 지역 행정구역 변경과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침수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차집관로 준설, 장기적으로는 장평‧상동 방향 차집관로 이원화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며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해 주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현동 주민들은 △고현성 관리,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민공원화 추진현황, △중곡동 주차공간 확보 방안, △고현천 개발 등에 대해 건의했다. 박 시장은 현재 고현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인접 지역의 공공용지 확보를 추진중이며, 포로수용소유적공원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중곡동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지평식 주차장 3개소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차타워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부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 청취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거제시는 시민과의 대화 건의사항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처리결과 및 처리계획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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