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철 기자] 대구 남구와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양 도시간 자원의 공유·활용, 행정, 경제, 관광,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신안군 ‘명예섬 공유 정책’에 따라 퍼플섬의 고장이자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떠오른 전남 신안에 ‘남구의 섬’이 생긴다. 남구가 ‘명예섬’으로 보유하게 된 ‘암태 추포도’는 지난달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이 중앙투자 심사에 통과됐다. 총 42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에서 추진한 관광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2027년까지 암태 추포도 일원을 섬 음식 주제의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남구는 자매결연과 명예 행정구역(명예섬) 지정 논의 과정에서 신안군의 중심에 위치하고, 향후 섬 음식문화 자원화를 통해 세계적 맛의 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추포도’를 추천받았다. 지난해 신안의 퍼플섬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돼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을 통한 미래 관광가치를 고려해 ‘추포도’를 남구 명예섬으로 선점하게 됐다. 남구는 올 상반기 중에 추포도에 남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고 ‘남구의 섬 추포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를 비롯해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앞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대구의 대표 관광도시인 남구를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남구의 안지랑 곱창 골목, 앞산 카페거리, 앞산 맛 둘레길 등 특색있는 유명 먹거리를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 예정이다. 또한, 남구 주민은 신안군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양 도시 대표축제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 추진으로 상호 발전이 기대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안에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그 홍보 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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