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2024년 신년사]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 신년사

김영천 기자 | 기사입력 2024/01/01 [03:53]

[2024년 신년사]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 신년사

김영천 기자 | 입력 : 2024/01/01 [03:53]

▲ 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하늘로 비상하는 청룡처럼 목표를 향해 도약하고 성취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시대는,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과 기후와 인구절벽 위기에 맞선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교육은 이러한 교육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학교를 특별하게 모든 학생을 빛나게”라는 충북미래학교의 비전을 내걸고 오롯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진했습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의 언어‧사회성 발달을 책임 지원하는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를 시작했고, 초등학교 6학년 'Pre 자유학기제', 중학교 '진로연계 학기' 등을 통해 학교급간 전환기 교육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이(E)로미'를 보급했고, 충북 다차원학생성장플랫폼 '다채움'을 시범 운영하여 교사의 에듀테크 수업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함께 준비한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교사의 교육 권리를 보호했습니다.

도내 504교 학교발전 계획을 마련하여 실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고, 전국 최초 유‧초등 지적장애 특수학교 '이은학교'의 개교, 중부권 광역발명교육 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의 교육 인프라 개선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과학전람회 3년 연속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 전국 교육감 공약 실천계획 ‘SA’등급 달성, 재정집행률 전국 최고 달성, 국가기록관리 최우수기관 장관 표창 수상, 2023년 전국 시‧도교육 평가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어 충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교육의 본질에 묵묵히 다가가려는 노력에 성원해 주신 결과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력을 다지고 노력하는 인재로 길러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교육청은 선의의 경쟁, 인내, 성취를 통해 실력을 다지고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육의 품에서 서로 배우고 성찰하여 성장하고 발전하는 충북교육’의 뜻을 담은‘상수공생(相修共生)’을 신년 화두(話頭)로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나 세상의 중심에서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충북교육’의 뜻이 담긴‘온슬경지(昷瑟景志)’를 학생작(作)으로 선정했습니다.

두 화두를 통해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발전에 두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와 교사,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이 서로 배우고 성찰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고, 에듀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 미래를 살아갈 주인공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북의 모든 곳이 배움터가 되고,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초연결, 초지능 기술을 통해 지금 내가 생활하고 공부하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서로 손잡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현하겠습니다.

이러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학생 교육을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중점적으로 펼치고자 합니다.

첫째,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힘차게 전개하겠습니다.

‘모두의 다채움’으로 활용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충북 다차원학생성장플랫폼‘다채움’과 학생스마트기기‘이(E)로미’가 학생 성장을 위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학습 보조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채움’과‘이(E)로미’의 활용 역량을 강화하여 디지털 기반 수업 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기초학력 진단부터 비인지 검사, 진로‧진학 데이터 누적 관리까지 학생들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적극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방법의 학교 자율기반 평가가 이루어져 교사-학생-학부모가 유기적으로 학습에 대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디서나 운동장’으로 몸활동 영역을 확장하겠습니다.

지난해 활발히 진행된 충북형 몸활동‘모닝 스파크’는 학생의 잠자는 시간을 깨우고 학교생활의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지속적인 스포츠활동까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펼쳐졌습니다.

무분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역기능과 체력저하 및 비만,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몸활동은 올해부터는 시간에서 공간으로 확장하여 ‘어디서나 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가정, 교실, 운동장 등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몸활동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포(4)유’ 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학교마다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하는 '함께해유', 모든 여유(틈새)시간을 활용하는 '움직여유', 몸활동을 통해 모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해유', 학생들의 지속적인 신체적‧정신적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해유'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1월부터 시작되는 힘쓰고 달리는 ‘무빙(務騁) 릴레이’를 통해 충북형 몸활동 ‘어디서나 운동장’의 실천 영상이 도민들과 교육가족에게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언제나 책봄’으로 마음활동의 깊이를 더하겠습니다.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1‧1‧1 인문고전 활동은 ‘내인생 책세권’의 인생책, 선물책, 같이(가치)책으로 깊이를 더하여 추진됩니다.

인품학교, 인품학급, 사람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며 성장하는 '인생책', 다른 사람에게 책을 추천하며 가치를 공감하는 '선물책', 같이 읽고 토론하며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같이(가치)책'으로 도덕적 상상력을 키우는 독서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충북교육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을 완성하겠습니다.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은 코로나로 인해 언어‧사회성 발달 시기를 놓친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올해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발달 지연 학생 치료 및 유아와 가족 상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환경교육’을 구체화하겠습니다.

도내 모든 학교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모두를 위한 탄소중립학교를 운영하고, 2050 탄소중립 추진단과 실천단을 통해 우리 지역의 환경과 상황에 맞게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활동이 구체적인 실천 중심 활동으로 운영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공감과 동행의 협력체제 구축으로 학교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 및 광역단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개방과 공유의 교육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충북형 온마을 배움터 모델학교인 지역공감학교를 운영하여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대학, 기관, 향토기업이 연계하여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특색을 발굴하여 지역만의 색깔 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 시대에 ‘지역과 상생하는 작은학교’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농산촌 특색학교와 공동학구제 및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교의 경쟁력을 살리겠습니다.

지역별 특화 거점학교 공간사업, 학교운영비 지원 및 집행방식 개선 등 촘촘한 행‧재정적 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2024년은 충북교육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힘을 얻고 실력을 다져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교육은 시대를 이끄는 힘이며 우리의 미래를 희망으로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충북의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며 시대적 사명입니다.

2024년 새해에는 선의의 경쟁과 목표에 따라 인내하고 성취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실력을 다지고 인성을 함양하는 한 해가 되도록 교육가족과 함께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충북도민과 함께 새로운 10년, 미래교육 100년을 상상하며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더 넓고 깊게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한 악기의 여러 현이 수시로 조율 과정을 거치며 내공이 깊어지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는 충북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조화롭게 반영하며 상호존중함으로써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협력적인 지혜를 펼쳐나가겠습니다.

더 넓고 깊게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행하면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 충북교육이 대한민국,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지난해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한 조언과 격려는 큰 힘이 됐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 1. 1.
충청북도교육감 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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