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음에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 지난해 저는 한 장의 사진에서 충북의 미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3만 피트 상공에서 찍은 대청호의 ‘승천하는 용’ 사진입니다. 저는 이것이 충북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이 하늘로 웅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흑진주, 대한민국의 심장, 대한민국의 중심이었습니다. 2024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충북은 이 대청호 용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충북은 구제역, 럼프스킨 등 재난형 전염병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 재난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재난관리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충북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38조 원의 투자유치 달성과 2년 연속 8조 원대의 정부예산 확보로 충북 경제발전의 마중물을 마련했고, 경제성장률 전국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국가 브랜드 대상, ‘충북형 도시농부’의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 올해의 SNS 유튜브 대상, 2년 연속 지방물가 안정관리 최우수 기관, 3년 연속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중심에 서다’라는 충북의 새 이름(BI)과 새 얼굴(CI)을 새로 찾았고, 충북을 비롯한 중부내륙지역의 독립선언과도 같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된 지 1년도 채 되기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충북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충북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정책을 추진하는 등 도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중부내륙시대 개막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간 소외됐던 충북의 권리를 찾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를 확보하고, 공항 기반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오랜 기간 진행되고 있는 SOC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환경과 산림 등의 각종 규제를 푸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중부내륙특별법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해당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도사업 발굴과 시행령 제정, 특별법 개정을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충북 관광객 5천만 명 시대를 위해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지역 관광자원개발과 新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 전담여행사를 확대 운영하는 등 충북 관광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전략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능형 로봇산업 및 수소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산업을 키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 조성,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글로컬대학 30사업 등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충북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충북이 견인하겠습니다. 의료비후불제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도민의 삶을 기록하는 디지털 영상자서전 제작 등 충북형 복지사업과 K-유학생 1만 명 유치,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 확대 등 충북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타 지자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로 대한민국 혁신의 롤 모델이 되겠습니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출산양육비 후불제, 임산부 패스트트랙 등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들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심천에서 도청, 당산 벙커, 청주 향교까지 원도심에 도민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빈집·폐교 등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등 묻혀있던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표도서관, 아트센터 등 도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충북이 삽니다. 올해를 AI 과학영농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농식품유통본부 설립과 해외 스마트 농업 벤치마킹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 농업으로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충북도민 통합협의회 및 청년브랜드단 운영, 유튜브와 SNS 활용, 충북 소통 캐릭터 및 이모티콘 배포 등 도민과 항상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여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안전재단을 설립하고, 도민 맞춤형 재난안전 체험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 재난안전 통합관제 구축, AI 119신고접수 시스템 및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여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전기·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트리하우스를 확대해 도민이 즐기는 산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전통시장 우리 동네 문화 장날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습니다. 고령자 복지주택 스마트 돌봄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 확대 및 저상버스 추가, 의대정원 확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 과거의 용기 있는 도전으로 이루어진 시간이라면, 현재 충북도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시도는 충북의 밝은 내일을 향한 약속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실행, 이것이 바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항상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원하시는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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