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구미시는 26일 시청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이계백 중사 유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전수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故이계백 중사의 유족 조카 이호범 씨, 손광술 무공수훈자회장이 참석했다. 수훈자인 故이계백 중사는 육군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1953년 6월 강원 금화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1954년 10월 15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긴박한 전시상황 등으로 유족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실제로 수여가 되지 않았다. 2019년 육군인사사령부에 창설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이 5만 6천여 명에 대한 무공수훈자 병적과 제작 확인을 통해 미수여된 훈장을 본인과 유족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故이계백 중사의 훈장도 이 과정에서 확인돼 69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유족 이호범 씨는 “늦게라도 잊지 않고 국가가 찾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69년이 지난 오늘 훈장이 제자리를 찾아 기쁘고, 훈장을 전달해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다. 구미시는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영웅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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