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하동군 직영 ‘하동야생차문화센터’ 차 대중화의 플랫폼 역할 톡톡

“군-지역민 상생으로 정상궤도 돌입, 차 치유 산업 메카로 발돋움 할 터

민지안 기자 | 기사입력 2024/11/12 [10:49]

하동군 직영 ‘하동야생차문화센터’ 차 대중화의 플랫폼 역할 톡톡

“군-지역민 상생으로 정상궤도 돌입, 차 치유 산업 메카로 발돋움 할 터
민지안 기자 | 입력 : 2024/11/12 [10:49]

▲ 임신부티클래스.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하동군은 1,200년 전 당나라 사신 대렴공이 차 씨앗을 들여온 차 시배지로의 그 역사성을 자랑한다.

2017년 ‘하동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되었고, 2023년 국내 최초 차 분야 국제 승인 행사인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차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하동군이 일상 전반에서 차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속해서 계승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하동군의 차 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의 중심에는 하동야생차문화센터가 있다.

이는 박물관, 체험관, 판매장, 치유관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민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개발하여 다양한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센터 내 1층에 자리 잡은 ‘티 카페(tea cafe) 하동’은 탁 트인 전망과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차 셀프 코너’를 통해 하동의 유명 다원의 고급 녹차(우전)를 기호에 맞게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기존의 카페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하동 전통음료 잭살탕, 말차를 활용한 에이드와 아이스크림, 녹차를 활용한 와플과 가래떡 등 하동에서 난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판매 중이다.

카페 2층에서는 ‘티 클래스’와 ‘차와 명상’ 하동의 특색을 담은 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차와 명상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티 클래스는 티소믈리에 하동, 하동 에피소드티, 차와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명상을, 심신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차분함의 다도를 처방하는 등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부터 9월 여름 휴가철에는 쌍계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차와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10월부터 시작한 ‘임신부 태교 클래스’는 디카페인 차를 활용한 티클래스와 함께 부부가 함께하는 명상 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태교 여행을 찾는 임신부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동군은 이와 함께 지리산과 계곡 뷰의 독보적인 지리적 경쟁력을 활용하여 켄싱턴리조트 등 숙박·관광시설과 연계한 ‘하동차문화여행, 자연힐링여행’과 같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차 문화와 지역 관광을 연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문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만의 아름다운 다원길을 체험할 수 있는 ‘하동형 시크릿가든’ 차밭 18곳과, 야생차유통센터에서 관아다원까지 이어지는 천년다향길도 갖춰 전체적인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천년다향길은 1코스(야생차유통센터-차시배지, 4km)와 2코스(차시배지-관아다원, 4km)로 나뉜다.

한편, ‘티 마켓 하동’은 차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개장 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총 37개소의 업체와(제다 28개소, 다기 7개소, 다구 2개소) 협업하여 총 348종류의 차·다기·다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공고를 통해 새로이 입점 업체를 모집하여 포장 디자인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 가격의 제품들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차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동군은 수도권 공공시설에 ‘별천지 차 문화관’을 개설하여 전국의 차 애호가들이 차(茶)를 마중하는 차 사랑방 역할은 물론 신세대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차 문화 네트워크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차(茶)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군의 전폭적인 지지가 마중물이 되어 야생차문화센터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여 하동 차(茶)와 그 문화의 숨은 매력을 방방곡곡(坊坊曲曲)에 알리고, 하동만의 차별화된 치유·힐링 콘텐츠를 개발 및 운영하여 하동 차의 대중화 기반을 마련하고, 힐링·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야생차문화센터(화개면 쌍계로 571-25, 27)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상시 운영되며, 봄철이나 축제 기간 등 관광객이 많은 시기에는 유동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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