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동물복지 향상 위한 의료봉사 참여유기동물 발생 차단 위해 전국 수의사‧수의대생‧동물보호단체‧시민 힘 모아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3일 상당구 문의면 묘암리에서 동물 복지 향상과 유기 동물 발생 차단을 위한 시골동물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는 묘암리 주민들의 요청으로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인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봉사단장 김정호 청주동물원 수의사)가 추진해 마련됐다. 전국수의과대학생협회,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사)해피맘 충북센터 봉사단 등 60여명이 힘을 모았다. 봉사단은 반려동물 건강검진, 들개․들고양이 중성화 수술과 함께 동물 위해요소 차단을 위한 환경정비, 목줄과 개집 교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강호정 묘암리 이장은 “동네 어르신들이 자식처럼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동물병원이 멀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의료진이 찾아와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유기동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는 한해 1천700여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입소하고 있다. 이 중 개의 절반 이상이 실외사육견(마당개)이다. 이에 청주시 축산과는 실외사육견의 무분별한 번식으로 유실·유기 동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성화 수술 대상 개를 동물병원까지 왕복 이동해 주는 서비스 도입도 구상 중이다. 농촌 지역 고령의 견주들이 대형견을 데리고 동물병원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맞춤형 정책이다. 도심 지역 길고양이에 대해서도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원구 사직동 일원의 길고양이 50여 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유기동물 보호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동물병원과 훈련장을 갖춘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를 내년 하반기에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문암생태공원, 중흥․율봉․오창 근린공원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애견인 쉼터)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자 ‘바람이’ 구조로 대한민국 동물복지에 새 바람을 일으킨 청주동물원은 올해 12월경 야생동물보전센터를 건립한다. 사자,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건강검진 모습을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는 시민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동물복지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청주동물원에 사는 야생동물 복지부터 시민 삶의 동반자인 반려동물 복지, 더 나아가 유기동물 정책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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