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제주도, 고충민원 처리 역량 키운다

30일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대상 집단민원 응대 및 처리요령 공유

안진봉 기자 | 기사입력 2024/08/30 [17:51]

제주도, 고충민원 처리 역량 키운다

30일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대상 집단민원 응대 및 처리요령 공유
안진봉 기자 | 입력 : 2024/08/30 [17:51]

▲ 제주도, 고충민원 처리 역량 키운다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 행정시, 읍면동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고충민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집단민원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고충민원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집단고충민원팀 조사관 서상원 사무관이 강사로 나서 마라도 반출 고양이 보호 방안 마련, 안마도 무단 방치 사슴 문제 등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다양한 집단민원 사례와 해결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원 최일선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민원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제주도는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았다”며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와 고충민원 처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공직자 여러분의 세심한 관심과 열정이 빚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복합적인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열쇠”라면서 “이번 교육이 도정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높이고, 집단지성을 활용해 현안 문제를 풀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민원업무 담당공무원들은 ▲적극행정 공무원들의 법적 보호를 위한 기준 완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의 공직자 보호 조치 등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적극행정과 관련해 “감사면책제도 확대와 적극행정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민원 해결이 어려운 경우, 개인의 판단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서 차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성 민원 대응에 대해서는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겪는 공직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공직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관련 부서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발족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민원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 위원회에 접수된 고충민원 총 142건 중 134건을 처리 완료하는 등 민원해결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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