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대구 중구, 세계 의료관광시장을 겨냥하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대상, 의료관광 팸투어 실시

박종채 기자 | 기사입력 2023/11/08 [12:33]

대구 중구, 세계 의료관광시장을 겨냥하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대상, 의료관광 팸투어 실시
박종채 기자 | 입력 : 2023/11/08 [12:33]

▲ 대구 중구, 세계 의료관광시장을 겨냥하다


[일간검경=박종채 기자] 대구 중구는 지난 7일 중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이들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정부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협력해 2023년 9월부터 12주간 연수중인 인도네시아 정부 교육문화연구기술부 공무원이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언어교육, 한국산업·경제, 한국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 중구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경험하고자 이번 팸투어에 참여하게 됐다.

팸투어는 ▲비엘성형외과의원 ▲닥터디자이너의원 ▲리봄한방병원 ▲계산예가 ▲한방의료체험타운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근대골목단팥빵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중구청은 중구 소재의 외국인환자유치 의료기관(성형, 피부, 한방) 3곳과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등의 코스로 팸투어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대구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병원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또한, 약령시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투어 코스 중 근대골목 단팥방,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등도 포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은 2,911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1.17%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 4위의 인구수와 대구를 방문한 의료관광객 수가 연평균 40.7%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한국 의료관광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한방병의원이 전년대비 1,071%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형·피부 병의원의 경우 전체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중 4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의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한국처럼 한방과 연계한 피부·미용 상품은 없다”며 “한국의 한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람을 치유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의료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의료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의료관광서비스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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