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원도심 활성화 위한 노력…전통시장도 덩달아 들썩“진짜 호떡집에 불났다”, 밀려드는 방문객에 상인들 미소 가득
[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최근 지속해서 실시한 구미 원도심 활성화 사업들의 성과로 구미시 새마을 중앙시장이 예전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구미시는 원도심에 시민들이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 주차장을 재정비했으며, 젊은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복합문화거점 공간인 Ground 9를 구미역 1층에 구축하려고 추진 중이다. 또한, 문화로 버스킹 공연, 금오시장 청년 예술인 창작공간 마련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끄는 화젯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에 위치한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주차장 조성 및 비가림 시설 정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시장바닥 및 간판 정비, 화재 예방과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상인 교육 및 시장 운영을 위한 매니저 인건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개최된 '구미라면 축제'는 만점의 효과를 보여줬다. 교통혼잡 우려에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긴 이번 행사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면 축제를 찾은 많은 인원은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도 활력소가 됐다. 축제장을 즐긴 방문객이 근처에 인접한 새마을 중앙시장, 문화로, 금리단길을 자연스럽게 방문했기 때문이다. 맘 카페에는 시장방문 인증사진이 줄줄이 올라오고, SNS와 블로그에도 시장 인증 후기가 이어졌다. 이처럼 많은 젊은이가 축제 기간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모처럼 옛시장의 명성을 되찾는 기회가 됐고, 젊은이들에게 조금 낯선 전통시장의 매력을 제공했다. 한 시장 상인은 “지난 명절 때보다 방문객이 많은 듯하다”며, “이런 인파는 30년 만에 보며, 재료소진으로 손님을 더 받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다”고 했다. 이수욱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 연합회장을 비롯한 시장상인 회장단은 지난 24일 구미시를 방문해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에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준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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