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부안군, 제13회 문정공 지포 김구 학술대회 개최

지포 김구 선생의 덕망과 업적, 역사적 의의 재조명

김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23/11/24 [11:07]

부안군, 제13회 문정공 지포 김구 학술대회 개최

지포 김구 선생의 덕망과 업적, 역사적 의의 재조명
김정호 기자 | 입력 : 2023/11/24 [11:07]

▲ 부안군청


[일간검경=김정호 기자] 부안군과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3회 문정공(文貞公) 지포(止浦) 김구(金坵) 학술대회가 24일 부안군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회째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포 김구와 부안 도동서원의 한국유학사적 위상’이라는 주제로 윤재민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문혜정 전북대교수의 ‘지포 김구 한시(漢時)전집(全集)정본화(定本化)와 전주(箋註) 전석(全釋)’, 박도식 강릉원주대 교수의 ‘김구의 4자 김승인(金承印)이 중건한 강릉향교의 한국 유학사적 위상’, 김병기 전북대교수의 ‘주세붕(周世鵬)의 안향(安珦) 숭모(崇慕)와 백운동서원(白雲東書院) 창건에 비춰본 부안(扶安) 도동서원(道東書院)의 의의’, 이원석 전남대 교수의 ‘지포 김구와 원대 초기 유학계의 상황’, 김진돈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의 ‘지포 김구 선생 후손의 중요 금석문 연구’ 등의 학술 논문 발표 이후 종합토론이 진행 됐다.

부안은 역사적으로 빼어난 인물들이 배출된 유서 깊은 고장으로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한 지포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실학의 선구자 반계 유형원 선생, 조선 최후의 유학자 간재 전우 선생으로 이어지는 부안 삼현이 대표적인 인물들로 모두 조선 사상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호남유학의 거두(巨頭)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포 김구 선생은 고려시대 문관으로 당시 무신 집권기와 원 간섭기라는 혼란한 시대 흐름 속에서 뛰어난 문장력과 강직한 성품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책을 펼친 정치가인 동시에, 고려말 유학 부흥에 앞장선 학자이기도 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포 김구 선생의 사상을 한 시대의 학문과 사상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반추할 수 있는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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