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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세계 최초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첫삽’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유관기관 간담회도 열려

김종덕 기자 | 기사입력 2023/11/15 [17:34]

울산시, 세계 최초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첫삽’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유관기관 간담회도 열려
김종덕 기자 | 입력 : 2023/11/15 [17:34]

▲ 울산시, 세계 최초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첫삽’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탈 플라스틱, 탄소중립 이행 등 대내외 순환경제로의 세계적 전환 추세에 발맞춰 울산에 대규모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에스케이(SK) 지오센트릭이 11월 15일 오후 3시 남구 부곡동 산5번지에서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김준 에스케이(SK) 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에스케이(SK) 지오센트릭 사장,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사,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사, 미국 퓨어사이클사 등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ARC · Advanced Recycling Cluster)는 총 사업비 1조 8000억 원이 투입되어 면적 21만 5000㎡(축구장 22개 크기)에 폐플라스틱 32만 톤으로 24만 톤의 새로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클러스터는 기존 기계적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을 한곳에서 집적화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은 열분해, 해중합, 초임계 용매 추출로 폐플라스틱을 화학 원료로 새롭게 생산한다.

울산시는 지난 2021년 7월 에스케이(SK) 지오센트릭과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 상호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행정지원 등을 이어왔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연구 개발(R&D)과 산업 육성을 지원하여 플라스틱이 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 최초로 울산에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이 집적화된 친환경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울산에 순환경제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공식에 이어서, 에스케이(SK) 콤플렉스 본관 6층 회의실에서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유관기관 간담회’가 개최된다.

간담회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측 인사, 주요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현황들을 발표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정부는 에스케이(SK) 지오센트릭, 엘지(LG)화학, 롯데케미칼, 지에스(GS) 칼텍스 등 8개 주요 화학적 재활용기업들의 생생한 현장의견을 청취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간담회에서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 구축, ‘화학적 재활용 해중합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플라스틱 순환경제 상생협력 민관협력(거버넌스) 출범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주요 추진사항을 발표한다.

한편, 울산시는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 및 순환경제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도부터 ’플라스틱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전단계 사업으로 재생원료 실증화 사업인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하여 순환경제 지원 공공 거점을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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