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인천검단소방서, 민간 주도 화재확산 방지시설 합동 소방훈련 실시

최영표 기자 | 기사입력 2024/02/01 [16:02]

인천검단소방서, 민간 주도 화재확산 방지시설 합동 소방훈련 실시

최영표 기자 | 입력 : 2024/02/01 [16:02]

▲ 인천검단소방서, 민간 주도 화재확산 방지시설 합동 소방훈련 실시


[일간검경=최영표 기자] 인천검단소방서는 1일 ㈜미래리싸이클링에서 민간 주도 ‘화재확산 방지시설’ 설치 완료에 따른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재활용 업체인 ㈜미래리싸이클링(인천시 왕길동 소재)은 지난 21년 5월과 23년 9월 두 차례에 걸친 화재로 많은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는 화재조사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모색했다. 그 대책으로 수막설비 설치를 권장했고, 업체에서는 이를 적극 수용하여 화재 예방 대책으로 수막설비를 자진 설치했다.

수막설비란, 소방대상물을 인접 장소 등의 화재 등으로부터 방화구획이나 연소 우려가 있는 부분의 상단에 설치해 물을 수막(水幕)형태로 살수하는 시설이다.

이 설비의 장점은 단순 배관설비로 설치와 관리가 용이하고, 화재 발생 시 복사열에 의한 인접건물로의 연소확대를 방지해 화재확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 7월 오류동 ○○공장 화재 시 인접건물 연소확대로 공장 8개 동이 전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서로 인접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복사열에 의해 연소가 확대될 수 있어 수막설비 설치는 화재 확산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주요 훈련 내용은 ▲소방차를 이용한 수막설비 가동 ▲살수설비 방수구 위치 및 헤드 방사 범위 확인 ▲가상화재 설정을 통한 현장임무 확인 등이다.

김성덕 서장은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공장의 화재는 인근 건물로 연소 확대가 빨라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며, “수막설비 활용을 통해 화재확산을 막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서에서는 안전성 평가 등 추가 사항을 검토한 후 관내 산업단지 등에 살수설비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