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2023년 송년사 - 단양군] 김문근 단양군수 송년사

김영천 기자 | 기사입력 2023/12/29 [22:19]

[2023년 송년사 - 단양군] 김문근 단양군수 송년사

김영천 기자 | 입력 : 2023/12/29 [22:19]

▲ 김문근 단양군수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가족 여러분!

민선8기, 혁신과 변화로 쉼 없이 달려온 계묘년(癸卯年)은 어느덧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금년 한 해는 군민의 염원을 받들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건설에 매진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미래 단양의 모습을 군민과 함께 설계하고,'한 걸음 더, 한 발자국 더 멀리'하기 위해 소통하며 의기를 모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나온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침체됐던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중앙정부의 긴축재정과 물가상승 등은 새로운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과 같이 우리는 매번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이겨 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양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신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혁신과 변화의 길을 묵묵히 함께 해준 650여 공직자 가족의 열정과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은 군정 각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군정의 체질을 개선하고 군민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으로 자평합니다.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8대 분야 80개의 공약사업은 전체 46%의 이행률을 보이는 가운데 11개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군민 화합과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해결 방안을 강구했고, 소외계층과 누군가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군민을 격려하며 희생과 배려의 단양정신을 확산했습니다.

현안사업은 79개를 발굴하여 중요도에 따라 3개 등급으로 관리함으로써 정책 실효성을 담보했습니다.

또한 국비 예산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건설교통부 장관,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건의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다했습니다.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단양읍 공영주차장 조성과 보건의료원 운영 방안 등 41개 사업에 30억원의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지역 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했습니다.

이러한 용역 결과로 올해 27개 국·도비 사업에 선정되어 총 8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안사업과 재난안전 재원 확보를 위해 공직자들이 발로 뛴 결과 미노·올산 지방상수도 확장공사 등 12개 사업에 8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습니다.

관광시설 확충, 주차장 조성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은 설명회,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의 방식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무엇보다 금년은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광수요 창출에 힘쓴 한 해였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야간경관을 포함한 생태탐방교 건립, 생태체험관, 주차장 등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관광1번지의 뼈대를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2026년까지 계획된 기적의 공원과 관광단지 진입도로 사업은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한편으로 사업비 확보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간 투자사업인 애곡리 리조트와 단양역 테마파크 사업은 주어진 공정에 따라 적기 이행되고 있으며 머지않은 장래에 거점 관광지로 가시화될 것입니다.

체험과 감성 중심의 보발재 단풍길, 사인암 명소화, 옛단양 생태공원, 도담정원, 꽃밭조성 사업 등은 계획대로 추진되어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향토성이 가미된 제39회 소백산철쭉제와 제25회 온달문화축제는 어느 해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관광객 유치와 군민 화합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시루섬의 기적 50주년 기념행사'에 이은 지난 8월'제1회 시루섬 예술제'는 향토 예술인들에게 활동 기회를 부여했고, '시루섬 정신'의 '단양 정신'승화에 일조했습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과 레이크파크 수상스포츠대회를 개최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플라이보드, 서프보드, 카약, 수상자전거 등 체험 아카데미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 수요의 트랜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혁신과 변화의 성과로 전년 11월 말 대비 12%인 92만명이 증가한 854만명이 단양을 방문하여 전년도 여름을 기점으로 관광객 증가 추세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청년창업, 마케팅 사업 등을 추진하여 단양구경시장이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춘 레저스포츠 전문가 양성, 달맞이 포차와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을 도왔습니다.

온라인 입점 등 유통 환경 개선과 11월말 기준 211억원의 단양사랑상품권 판매를 통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공모 선정된 2023년 농촌협약은 2028년까지 426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농업을 혁신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농촌 스마트 혁신센터 건립, 통합플랫폼 구축, 액션그룹 지원 등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하여 농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농기계 임대, 인력지원관리센터 운영, 마을공동급식소 운영 등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습니다.

영농 편의장비, 과수 생산장비 지원으로 농업환경을 개선했고, 친환경 농산물 육성과 수박 명품화 사업 등으로 생산량 확대와 품질 향상을 꾀했습니다.

아울러 농업인 공익수당 향상과 귀농 정착장려금을 지원하여 농업인의 사기를 높이고, 임산물 생산기반 확충과 소득을 증대하는 산양삼 육성사업을 지원하여 임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정책 개발과 추진으로, 전국적 귀농귀촌 인구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충청북도 내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의료․복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의료분야 최고의 숙원인 단양군보건의료원은 2024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올해 9월에 건물을 준공하고 운영 방식 확정, 의료인력 확충, 의료장비 구입, 숙소 확보 등 정상 개원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했습니다.

생활 속 응급 대처능력 향상을 위하여 심폐소생술 교육,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보급을 특수시책으로 추진했습니다.

인구 시책사업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출산장려금 등을 지원했고 의료기관이 없는 안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전문병원 협약을 통해 원스톱 예약·진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저소득층 경제적 어려움을 촘촘히 살피기 위해 생계·의료급여, 위기가구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펼쳤으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 참여자를 확대했습니다.

우리 군 인구의 36%에 이르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건강한 어르신을 발굴 표창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되게 했습니다.

아울러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복지 시설 운영, 경로당 개보수와 운영비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 운영했습니다.

군립 노인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 인상, 장애인 생활보장과 지원서비스 강화,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등 모든 계층을 배려하는 복지정책을 펼쳤습니다.

항구적 발전을 위한 지역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우리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단양 못골 종합개발, 도담지구 기반 조성, 단성 상·하방지구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용역을 마무리하거나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본격적인 추진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단양읍 주차장 조성사업은 용역, 사업비 확보, 주민설명회, 설계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가시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도로 확·포장, 위험도로 개선, 주민숙원사업 등은 적기 추진하여 생활 환경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발전의 걸림돌이자 동시에 발전의 지렛대이기도 한 환경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자원순환세 법제화를 위해 6개 시군 행정협의회 구성, 연구용역 발주, 국회의원 간담회, 중앙부처 방문 등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야심 차게 열어갔습니다.

우리 지역 지질학적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지난 9월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으며, 11월에는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2025년 지정을 목표로 로드맵을 따라 사전 준비를 성실히 이행했습니다.

총 494억원이 투입된 단양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수질 경도를 절반으로 개선하고 지난 5월부터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살기 좋은 단양 만들기를 위해 소통과 협력의 풍토를 조성했습니다.

군민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정서적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하여 명사특강, 친절아카데미, 직원교육 등을 확대 운영했습니다.

발전에 저해가 되는 갈등 해소를 위해서 중재와 설득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따뜻한 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효자·효부, 군민대상 대상자를 발굴했습니다.

공청회, 설명회,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군민의 고견에 귀 기울였으며, 각종 시책과 정책에 군민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의 루트를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 8월의 감동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태풍 카눈으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조기 퇴영이 결정되고, 일본 잼버리 대원 1,555명이 우리 지역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었으나 정성을 다해 어린 손님들을 대접함으로써 일본 청소년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지역이지만 민관이 합심하여 인간애를 나누고 작은 외교를 실천함으로써 국가의 위신을 세우고 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모범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10월의 기억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우박이 쏟아져 사과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일손 지원과 사과 팔아주기로 실의에 찬 농업인을 위로함으로써 지역공동체 의식을 만천하에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저와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단양 관광지 3개소가 뽑혔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귀농귀촌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단양황토마늘 부문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ESG 대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비상대비 및 민방위활동 대통령상, 환경부 탄소중립과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우수기관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8기 군정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650여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가족 여러분!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슬로건으로 하는 민선 8기 단양군정은 군민의 염원을 나침판 삼아 쉼 없는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관광·농업·의료·환경 등 군정 각 분야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일신우일신 군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지난 시간에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저와 650여 명의 공직자는 더 나은 단양을 만들어 가는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험한 곳으로 몸을 던졌고 사력을 다해 헤쳐 나왔습니다.

한 해 동안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은 폭풍우 치는 군정 행로에 추동력이 됐고, 어려움을 함께 한 공직자들은 밤바다의 한기를 이기는 따뜻한 동료애가 됐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산 넘어 산'이란 말처럼 2024년의 시간도 많은 어려움을 예견하고 있지만 군민 여러분의 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집단적 지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민선8기'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건설하는데 군민 여러분의 절대적인 성원과 협력을 당부드리며,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통해 더 나은 단양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재차 전합니다.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3년 12월 29일

단양군수 김 문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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