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2023년 송년사 - 충청북도의회]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 송년사

김영천 기자 | 기사입력 2023/12/29 [21:58]

[2023년 송년사 - 충청북도의회]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 송년사

김영천 기자 | 입력 : 2023/12/29 [21:58]

▲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충북도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우리는 새로운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위기로 민생경제가 위축됐으며,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은 성장동력의 소실과 지역소멸을 위협하며 소리 없는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유례없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7월 충북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큰 아픔을 남기며 재난으로부터 우리 지역과 도민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크나큰 과제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숱한 위기와 도전에도 당당하게 맞서며 절망보다는 희망을 나누었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먼저, 충북 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로 중부내륙시대의 개막과 함께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각종 규제로 희생을 강요받아 온 충북의 권리를 회복하고자 특별법 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부와 국회, 관련 부처를 상대로 건의안을 제출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개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며 충북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충북도민의 뜨거운 여망을 결집하여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의 의미있는 결실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AI바이오 영재고 설립 등 현안 해결에도 발벗고 나섰으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충청권 초광역의회의 구성 합의를 주도하며 충북의 몫을 찾고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둘째, ‘안전 충북’을 위한 재난안전체계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비롯한 폭염과 냉해, 화재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초점을 맞추게 했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안전 충북’을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고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재난안전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재난안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재난 관련 규정을 일제 검토·정비하는 등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 주민을 지원하는 각종 조례를 입안하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셋째, 민생을 보듬는 따뜻한 의회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의 경제 위기 속에서 결연한 각오로 민생을 보듬고자 노력했습니다.

중장년 일자리 지원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 민생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제도 마련으로 경제 취약계층에 용기와 희망을 전했으며 저출산 시대,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위해 출산양육수당 지원에 관한 명시적 근거를 마련하며 전국 출생률 1등 도시 충북의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후불제 사업대상자 확대를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자 했으며,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을 위한 규정을 정비하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넷째,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선진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도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조례들은 과감히 개폐하고 관행적 예산집행에는 칼을 들었으며, 냉철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을 꼼꼼히 살피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한 해였습니다.

도민생활 밀착형 조례를 입안했으며, 주민조례 청구인의 어려움을 보고 도의회가 제정한 「충청북도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는 지방의회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충북도의회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자체교육 및 의정학술 연구모임 활성화 등을 통해 의정 역량 강화에 노력한 의원들의 열정과, 정책지원관의 보강으로 한층 두터워진 의정활동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격려와 믿음이 밑바탕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친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유난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호수는 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도의회가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동행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발걸음에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12대 충북도의회는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충북의 번영과 안전을 기약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뜻깊게 마무리 하시기 바라며, 도민 여러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는 복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12.31.
충청북도의회 의장 황 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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