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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 확산에 앞장서는 성북구 협동조합 사례 공유

같이가치 정릉시장 협동조합, 소상공인협동조합 컨퍼런스 표창

황의준 기자 | 기사입력 2023/12/20 [13:05]

사회적가치 확산에 앞장서는 성북구 협동조합 사례 공유

같이가치 정릉시장 협동조합, 소상공인협동조합 컨퍼런스 표창
황의준 기자 | 입력 : 2023/12/20 [13:05]


[일간검경=황의준 기자] 서울 성북구가 지난 12월 13일 제5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정책기반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사회적경제 정책기반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에 주력한 성북구는 수상을 기념해 협동조합 정신과 사회적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관내 협동조합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같이가치 정릉시장 협동조합은 지난 11월 1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 2023 소상공인협동조합 컨퍼런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같이가치 정릉시장 협동조합은 시장 식자재를 활용한 온라인 특화상품 개발과 온라인 판매처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출을 증가시켰으며, 개울장 등 지역축제와 정릉사계 음악회를 유치해 시장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며, 협동의 힘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협동조합 원칙을 실현하고 있다.

문화예술협동조합 몽당은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성대 분수마루와 성북동 여행자 극장에서 ‘제3회 성북 몽당 10분 연극제’를 개최했다. 전통이 살아있는 성북의 특성을 살려 '2023년 전통은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연극제는 성북구 기반의 연극단체와 작가, 연출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연극뿐만 아니라 차이킴 한복 촬영, 구연동화 등 다양한 부스에서 구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아름다운 가게 등 지역 단체의 나눔과 기부의 장을 마련하고 연극인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협동의 가치가 돋보였다.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 또한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3회 2030 청년영화제’를 진행했다.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2030 청년영화제는 20세부터 35세까지의 연출경력이 없는 청년 중 선발된 청년 감독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또는 시나리오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11명의 청년이 선정됐다.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은 청년과 취약계층의 복지증진, 청년문화사업 지원과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 밖에도 ‘청년밥상 문간’ 따듯한 한 끼 지원, ‘청년희망로드’ 순례길 완주, ‘푸른문간’ 청년 환경서포터즈 양성 등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위와 같은 협동조합의 활약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성북구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성북구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성북구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협동조합 마을학교’ 교육과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협동조합 주간행사’를 운영해왔다. 나아가 협동조합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여 협동조합 설립과 협동조합의 사회적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성북구 협동조합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협동조합은 마을에서 함께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단체”라며, “성북구 협동조합들이 더욱 성장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어 타의 모범이 되는 지자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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