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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중랑구, 호국영웅 귀환 행사 열려

황의준 기자 | 기사입력 2023/12/14 [06:36]

6·25 참전용사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중랑구, 호국영웅 귀환 행사 열려

황의준 기자 | 입력 : 2023/12/14 [06:36]

▲ 13일 오후 故전순돌 사병의 막내 동생인 전순복님 면목본동 자택에서 진행된 귀환 행사


[일간검경=황의준 기자] 13일, 중랑구에서 6·25 전사자로 신원이 확인된 故 전순돌 사병의 귀환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故 전순돌 사병의 막내 동생인 전순복님의 면목본동 자택에서 실시됐다. 유족과 류경기 중랑구청장, 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에 대한 예를 갖추고 신원확인 통지서 전달, 6·25전쟁 종군기장 수여, 헌화 및 묵념 등을 진행했다.

고인은 국민방위군 소속으로 19세에 참전하여 1950년 경상남도 산청지구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고인의 유해는 2007년 경상남도 함양군 백연리에서 발굴되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DNA 검사를 실시해 면목본동에 거주하고 있는 남동생 전순복님과 형제 관계임을 확인했다.

호국영웅 故 전순돌 사병의 유해는 오는 20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참전용사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 참으로 감격스럽다. 이름도 나이도 찾지 못한 채 잠들어 계실 12만여 호국영웅들이 그리운 가족에게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중랑구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복지혜택을 한층 더 높여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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