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부터 22일까지 정부 주관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을지연습 전 실시하는 위기관리연습(CMX)과 전쟁 발발 이후 실시하는 국가총력전 연습으로 나눠 이뤄진다. 제주도는 정부의 연습계획에 따라 위기관리연습 기간 중 14일에 도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고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구성·운영한다.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본 연습으로 국가총력전 연습(을지연습)이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위기관리연습 기간에 공무원 필수요원에 대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을지연습의 주요 목표는 국가총력전 수행태세 확립과 제주지역 안전보장을 위한 최상의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연습은 ‘유관기관과의 협업 대응능력 강화 및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연습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실시된다.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기 위해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사건계획을 처리하는 ①도상연습(메시지 처리), 기관장 주재 현안과제를 선정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②전시 현안과제 토의, 인력, 물자, 장비, 동원 등 유관기관과의 실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③실제훈련이 진행된다. 도상연습(메시지 처리)은 정부 및 자치단체 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 안정에 관해 중앙통제 메시지, 도 자체 메시지를 처리한다. 전시 현안과제 토의로 ‘제주항 및 유류단지 피폭에 따른 종합처리대책(도)’과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에 의한 대량 전사상자ㆍ전재민 발생시 종합처리대책(행정시)’에 대해 다루며, 유관기관, 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주요 실제훈련으로는 ①43개 읍면동 및 중점업체에서 실시되는 생활밀착형 주민참여 교육식 훈련 ②다중이용시설 관리자에 대한 초동조치 점검식 훈련 ③비상상황시 중점관리자원 소산훈련(금융자원)이 있으며, 특히 21일 오후 2시에는 ④제주 LNG본부에서 테러와 화재 복합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도 대표 훈련으로 유관기관 합동대응훈련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비상시 대응태세를 갖추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며, “제주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을지연습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해 제주도의 국지도발 상황에 대비한 도내 민·관·군·경ㆍ소방의 완벽한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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