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공주시는 13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논산시, 부여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그리고 충남도청, 코레일,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3개 지자체는 상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주역 이용 활성화와 교통수요 확대를 연계한 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통해 충남 남부권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주역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제 마련 ▲공주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망 개선 방안 강구 ▲공주역을 이용한 협약기관 간 공동경제권 형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 신도심과 공주·논산·부여 등 인근 지역 간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세종~KTX공주역~탄천 연결도로’ 통과를 함께 기원했다. 이 사업은 세종시 장군면에서 공주시 반포면 마암(청벽)을 거쳐 KTX공주역, 탄천면(삼각리)을 잇는 총연장 23.5km,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9년까지 43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KTX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 이동 거리가 32.9㎞에서 25.3㎞로 줄어들고, 이동 시간도 40분에서 25분으로 15분 단축될 전망이다. 공주 청벽대교 옆에 금강 횡단 교량을 신설해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서 세종 남부권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고 호남권에서 KTX를 이용해 세종을 방문할 경우 공주역에서 내려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개 지자체는 ‘공주역 이용 활성화’를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충남 남부권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교통망 개선과 산업기반시설 구축 등 지자체간 공동경제권 형성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 충남연구원 주재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는 공주역 이용률 부진에 대한 원인분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일 이용객 2천명 목표 달성을 위해 3개 시군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원철 시장은 “시는 그동안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공주 테마역 조성사업, 대중교통 증편, 시티투어 운영, 문화관광 시민 이용 공간 정비사업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왔으나 위치적 한계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3개 지자체가 충남 남부권의 유일한 고속철도역인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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