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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27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김종덕 기자 | 기사입력 2024/08/07 [12:35]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27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김종덕 기자 | 입력 : 2024/08/07 [12:35]

▲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27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후 27년 만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남구에 따르면 울산 개운포는 예로부터 동해안에서 적침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군사ž교통의 요충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1997년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후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4차의 발굴조사와 학술용역, 14차례의 주민참여활동 등 관계 공무원과 구민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조선 초기 수군 만호진으로 출발해 1459년(세조 5)부터 1544년(중종 39)까지 85년간 경상좌도 수군의 총지휘부인 경상좌수영으로 운영됐으며, 조선후기에는 울산도호부의 선소로 1895년 군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운영됐다.

남구는 역사적으로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변천과정을 통해 조선 수군사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 대해 성벽과 해자, 성문지 등의 성곽시설이 잘 보존돼 있고,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 가운데 유구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해 조선 초기 수군성의 축조방식과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고 있어 사적으로 지정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조선 전기 수군성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고, 가리봉수대와 외황강 역사 자원도 발굴해서 외황강 역사문화권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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