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북자치도가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북 지역은 지난달 20일부터 19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를 오르내리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 30일 폭염 대응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 상황실에서 20명의 인력이 폭염 위기에 대응 하기 위해 14개 시·군과 함께 폭염에 비상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해 전북 지역에서는 8월 6일까지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나,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110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된 상황이다. 가축 피해는 총 5만8,610두수가 피해를 입었으며, 축종별로는 돼지 4,161, 닭 5만3,706, 오리 743두수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도우미 2만3천여명을 활용하여 방문 및 전화 상담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숙인 보호를 위해 현장대응반과 노숙인시설 5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내 지정된 실내외 무더위쉼터 6,039개소를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적정 실내온도(26~28℃)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그늘막 및 스마트승강장 등 폭염저감시설 1,534개소를 활용하여 폭염에 대응하고, 폭염으로부터 햇볕을 막을 수 있도록 양산 대여와 주요 위치에 얼음 생수를 보급하기 위한 양심 냉장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도로 도심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현재까지 도내 13개 시·군에서 723대의 살수차를 투입하여 총 1만1,199km의 도로에 살수 작업을 실시했다. 홍보 활동도 강화하여 전광판, 마을 방송,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며, 폭염 특보 시 기상청과 협력하여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 폭염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축산 및 농업 분야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폭염 대비 가축 관리 요령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시군과 협력하여 폭염 취약 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도내 1,573개소 건설사업장에 서한문을 보내 폭염 근로자들에게 중대재해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 작업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예방 행동 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 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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