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촌에서 빛나는 꿈, ‘진로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중·고등학생 대상 시범운영…만족도 98점, 유지·지속필요성 99점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자 만족도 98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시범사업은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유학기제와 연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생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업비 8,640만 원(보조 6,000, 자부담 2,640)을 투입해 2개소를 조성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제주시 관내 중·고등학생 17명을 대상으로 10월 15일과 11월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진로체험 농장, 섬에 사는 농부(제주시 화북이동 소재)에서는 ‘팜파티 플래너’, 달진밧(제주시 도련일동 소재)에서는 ‘식문화 플래너’라는 직업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섬에 사는 농부의 ‘팜파티 플래너’ 진로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이벤트를 기획하고 친환경 레몬농장의 자원을 활용해 직접 팜파티를 운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달진밧의 ‘식문화 플래너’ 진로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로컬푸드, 식품 안정성을 강조하고 농장과 식탁을 이어주는 식문화 플래너란 직업에 대해 알아봤다. 실습시간에는 농장에서 생산된 채소를 활용한 나만의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8점, 농업·농촌 관련 진로 설정을 위한 프로그램 유지·지속 필요성은 99점으로 조사됐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한 학생은 “농촌에서는 농사만 지을 거라는 편견을 깰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색다른 직업을 알게 돼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효진 농촌지도사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시키고 농촌을 활성화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했다”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농업·농촌에서 빛나는 꿈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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