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순창군이 31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관내 문화탐방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라오스 출신 여성 30여 명은 순창군에 입국해 지역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군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번 문화탐방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채계산에서 시작된 여정은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한 베트남 출신 근로자는“산의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고, 고향과는 다른 풍경이라 신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발효테마파크와 발효소스토굴 방문은‘발효의 고장’순창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시간이었으며, 특히 발효쿠킹클래스에서 직접 전통 발효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오후에는 발효소스토굴을 둘러보며 순창의 주요 산업에 대해 이해를 넓혔고, 마지막으로 찾은 강천산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여름 더위를 식히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 근로자는“처음엔 일만 하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루 동안 순창의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면서“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문화탐방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단순한 관광이 아닌, 순창을 이해하고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면서“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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