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전라남도는 한말 의병, 일제강점기에 전남에서 전개된 독립운동,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국내외활동에 대한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전남독립운동사 편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30일 독립운동사 편찬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전문가, 한국호남학진흥원, 독립기념관, 역사학 교수, 광복회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편찬 방식, 주요 내용과 사건, 왜곡·논란 방지 방안, 성과물 검증 방법으로 학술대회 개최 등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사업비로 총 5억 원을 확보, 2027년까지 3년 6개월간 전남의 독립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의병항쟁, 3·1운동, 학생운동, 농민·노동·사회운동, 국외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인명부, 독립운동 사적지 등이 담긴 종합적인 역사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2021년부터 숨어있는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작업을 실시해 현재까지 2천456명의 독립운동 활동자료를 찾아 지난 4월 국가보훈부에 1천23명의 독립운동가를 서훈 신청했다. 독립운동사를 편찬하는 3년 6개월 동안 국가보훈부에 신청의 심사가 마무리돼 추가로 서훈이 확정되는 독립운동가의 활동도 포함해 편찬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미서훈자를 발굴했다”며 “전남독립운동사를 잘 편찬해 의향 전남을 알리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적 유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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