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의령군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4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국회와 경남도청에서 발표회 개최 후 네 번째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29일 의령문화원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의령군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각계각층의 권위 있는 학자 및 패널들이 참여했으며, 서정목 서강대 명예교수의 ‘기록 남기기와 필사본 '화랑세기' -'찬기파랑가'에 대한 정치사적 해석 -’ 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선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과 차민아 한글닷컴대표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융합 전략’과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의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 활동, 그 회고와 전망’이라는 내용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이후 김복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위성욱 중앙일보 부산총국장과 김덕현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으며, 이후 참여 회원들 간의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의 염원을 담아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을 기증했다. 한글 창제 580주년을 맞아 나온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은 음성학으로 훈민정음을 연구한 이극로 선생의 고향인 의령에 기증돼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태완 군수는 “우리 말과 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시대·역사별 언어문화를 정리 및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라며 “건립을 위한 당위성은 충분히 모이고 있다. 앞으로 단계를 차근히 밟아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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