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민선 8기 부산 고용지표 크게 개선! 일자리의 질도 함께 올라가

기업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늘어나고 미충원인원은 감소,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도 완화

박준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7/29 [09:45]

민선 8기 부산 고용지표 크게 개선! 일자리의 질도 함께 올라가

기업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늘어나고 미충원인원은 감소,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도 완화
박준은 기자 | 입력 : 2024/07/29 [09:45]

▲ 민선 8기 부산 고용지표 크게 개선! 일자리의 질도 함께 올라가


[일간검경=박준은 기자] 부산시는 민선8기 들어 부산의 고용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있으며, 특히, 고용률, 실업률, 일자리의 질,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 등의 지표에서 최근 두드러진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고용률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7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58.3퍼센트(%)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달성했고, 15~64세 고용률도 6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인 66.8퍼센트(%)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민선 8기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 6월 실업률은 2.8퍼센트(%)로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개선추세 또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다. 6월 기준 최근 1년간 고용률 상승 폭은 15세 이상의 경우 특・광역시 2위, 15~64세의 경우 특・광역시 3위를 나타냈고, 실업률 감소 폭은 특・광역시 1위를 달성했다.

더욱이, 부산 고용지표 개선은 청년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6.6퍼센트(%)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전년 동 분기(2023년 2분기) 대비 인구 감소(-21천명)에도 불구하고 8천 명이 증가했다. 청년고용률 증가 폭 또한, 특・광역시 1위다.

일자리 질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상용근로자가 증가하고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관리자・전문가가 늘어나고 있다.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시는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취업자는 170만 1천 명으로 7천 명 증가했다. 특히, 상용근로자 수는 5만 8천 명 증가한 94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6.6퍼센트(%)로 특・광역시 1위다. 정규직 비중이 높은 상용근로자의 증가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직업별 취업자를 봤을 때도 상대적으로 일자리 여건이 나은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수가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며, 그 증가 폭도 특・광역시 2위 수준이다.

이러한 상용근로자, 관리자・전문직. 사무종사자의 증가 추세는 고용의 질 개선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또한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이 임금근로자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늘어나고 미충원인원이 줄어드는 등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도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부산지역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함께 늘어났으며, 미충원인원과 미충원률이 대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부산시 전체 구인인원은 9만1천186명으로 전년 동기(2023년 상반기) 대비 20.9퍼센트(%) 증가했고, 채용인원은 8만5천304명으로 25.2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래 최고 수치다. 반면, 미충원인원은 5천8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퍼센트(%) 감소해 2021년 이래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0퍼센트(%) 내외를 보였던 부산지역 미충원율도 6.5퍼센트(%)로 크게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미충원률 감소 폭(-3.2%p)도 특・광역시 3위를 기록했다.

시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속에서도 고용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자영업자 등의 일자리 전환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은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지산학 협력과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 써온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민선 8기 지난 2년간(2022.7월~2024.6월) 8조 4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만2천702명의 고용을 이끌었다. 특히, 금양‧신성에스티(이차전지), 복합물류(롯데), 삼성중공업 연구개발(R&D)센터 등 첨단산업업종 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미래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돼 시 미래산업 분야(디지털금융, 전력반도체 등)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워털루 코업’ 및 ‘기술사관 육성사업’ 등을 통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하는 맞춤형 특화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다.

아울러, 5년간(2022~2026년) 1만 명의 고급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취업까지 연계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를 추진해 2021~2023년간 3천247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1천633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일자리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이 모두 나아지고 있고 그 중심에 청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에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어려움이 큰 자영업자 등에 맞춤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장노년 인구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고려해 장노년(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에 특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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