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배성열 기자] 안산시는 지난 25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민생안전도시 안산’ 조성을 위해 ‘제7회 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하고 시민 안전과 관련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 이승훈 안산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한 기관별 대응 상황에 대해 협의하고 종합대책을 공유하며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바탕으로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묻지마 범죄 등과 관련한 각종 사회 안전 불안 상황에 민·관·경·소방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안산시에서 도입한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이다. 극한호우 등 이례적 재난 발생 대비, 선제적이고 강화된 재난대응 체계 구축 최근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비를 뿌려 ‘극한호우’로 명명된 강우로 인한 피해 형태나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는 추세다. 각 기관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민·관·경·소방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단원경찰서는 호우경보 발효 시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 대비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은 “풍수해와 관련하여 신속대응팀, 재난상황실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안산시·안산소방서와 지속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자연재난 대응의 핵심은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사후 복구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경·소방이 원팀(one team)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제3호 태풍 ‘개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 중인 가운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재해 취약 시설을 사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심지역관서제 논의 이어져 “시민 불안 해소 방향으로 시행돼야”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단원·상록경찰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심지역관서 운영제도에 관한 논의도 추가로 진행됐다. ‘중심지역관서제도’는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가시적 순찰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관서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심지역관서가 공동체지역관서의 지역경찰을 포함한 근무 지휘·감독과 시설·장비·예산을 운영하는 게 주요 골자다. 안산시에는 중심지역관서로 단원구에 선부3파출소, 상록구에 부곡파출소가, 공동체지역관서로 단원구에 선부2파출소, 상록구에 수암파출소가 지정, 안산단원·상록경찰서는 이날 해당 제도에 대한 운영계획과 함께 현장 대응력 강화 등의 기대효과를 언급했다. 이 시장은 선부2동의 경우 다세대·다가구주택과 함께 원곡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주민(등록외국인은 5,045명, 2024. 6월 기준))이 밀집해 있으며, 안산동은 시 외곽지역이라는 위치적 특성은 물론, 기존 관할 범위가 넓은 데다 향후 3기 신도시 장상지구 개발로 1만 4,000세대 약 3만 3,000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확대 운영되는 전국 118개소의 다른 파출소와 달리 그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중심지역관서제도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을 분명히 확인한 만큼, 시범 운영 결정 전 충분한 의견 수렴 및 상호 협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향후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확대 실시하고 실질적 지휘체계 및 인력 운용 방식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주민들이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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