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대현 기자] 올해 가장 강렬한 웰메이드 미스터리 '엄마의 왕국'이 오늘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나는 가운데, 극장 가기 전 기억해야 할 관람 포인트 3를 공개했다. 관람 포인트 1. 한기장 X 남기애 X 유성주 /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완벽한 명품 트라이앵글 케미 '엄마의 왕국'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기장, 남기애, 유성주의 완벽한 트라이앵글 케미다. 단편 영화부터 연극 무대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한기장이 엄마가 정한 규칙대로 살아가며 강제로 봉인된 기억을 점점 찾아가는 아들 ‘도지욱’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아우라를 뽐냈다. 또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살았지만 치매로 인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 ‘주경희’ 역은 믿고 보는 원숙한 연기의 대가 남기애가 맡아 치매 환자의 외면과 내면 그리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여기에 [SKY캐슬], [오징어 게임], '서울의 봄' 등 매 작품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유성주가 실종된 형의 비밀을 밝히려는 목사 ‘도중명’ 역을 맡아 빛나는 앙상블로 극을 완성해 개봉 기대감을 더한다. 관람 포인트 2. 웰메이드 탄생의 비결 / 독특한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음악, 사운드 다음으로 '엄마의 왕국' 관람 포인트는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데 한몫하는 독특한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음악, 사운드를 꼽을 수 있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영화의 주요 공간인 집, 미용실, 교회, 강당을 과도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집중했고,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컬러 팔레트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촬영은 투박하더라도 피사체를 중앙에 배치하는 방식의 레이아웃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1층의 왕국 미용실, 2층의 ‘주경희’의 집, 과거 주인공들이 살았던 건물 아래 반지하 집까지 3가지 공간이 가진 특성을 다르게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촬영과 조명을 설계했다. 음악은 극 전체에 흐르는 음악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통일성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 고전 클래식 음악과 이 통일성과 정서를 파괴하는 현대 음악을 공존하게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인물의 행동에서 발행하는 소리들부터 사람이 사는 공간에서 들리는 일반적인 소리들이 영화 속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들리는 이색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시도해 특별함을 더한다. 관람 포인트 3. 영화의 핵심이자 장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 가족•거짓말•비밀 세 가지 키워드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극의 핵심이자 장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가족, 거짓말, 비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다. 이상학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가족, 거짓말, 비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인간의 속성을 보여주는 코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상학 감독은 “인간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가?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진실과 거짓 중 무엇이 더 필요할까? 가족에게 비밀은 불행의 씨앗일까, 아니면 행복의 씨앗일까?라는 세 가지 질문이 영화를 구축하는 핵심이면서 장르를 결정하는 요소였다”라고 전했다. '엄마의 왕국'은 ‘가족’의 다양한 속성을 영상에 녹여내기 위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까지 여러 장르의 특성들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며 하나의 장르나 주제에 함몰되지 않고,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공식 초청작, 한기장, 남기애, 유성주 주연의 '엄마의 왕국'은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강제로 봉인된 기억을 찾아가는 아들 사이의 거짓말과 비밀로 평화로운 왕국의 붕괴를 그린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 극장에서 대개봉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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