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

<칼럼 최민규> 김민기 별세, '상록수'를 기리며

'상록수' 가사가 주는 깊은 의미와 상징성, 예술가로서 김민기의 문화적 기여와 유산, 김민기 별세와 그가 남긴 상록수의 영원한 메시지

논설위원 최민규 | 기사입력 2024/07/22 [21:52]

<칼럼 최민규> 김민기 별세, '상록수'를 기리며

'상록수' 가사가 주는 깊은 의미와 상징성, 예술가로서 김민기의 문화적 기여와 유산, 김민기 별세와 그가 남긴 상록수의 영원한 메시지
논설위원 최민규 | 입력 : 2024/07/22 [21:52]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2024년 7월 21일 별세(향년 73세)했다.}


 

김민기의 '상록수'를 기리며

오늘 우리는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민기를 떠나보낸다.

그의 생애와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주었으며, 특히 그의 대표곡 '상록수'는 여전히 우리 마음속 깊이 남아 있다.

이 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닌, 시대를 초월한 저항의 상징이자 희망의 노래로 자리 잡았다.

 

'상록수'의 의미와 가사

'상록수'의 가사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라는 가사는, 돌봄 없이도 자연의 힘으로 꿋꿋이 자라나는 소나무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적, 정치적 영향

1970년대와 1980년대는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격동기였다.

김민기의 '상록수'는 당시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곡은 집회와 시위에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특히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는 가사는 단결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사람들에게 함께 싸워 나가야 할 이유를 상기시켰다.

 

김민기의 예술적 기여

김민기는 그의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그의 곡들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하며,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또한, 그는 소극장 학전을 설립하여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개인적 감회

필자도 많은 시를 쓰며, 그리고 법조인으로서 많은 글을 써왔지만, 김민기의 가사는 언제나 필자의 한계를 넘어서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의 가사 속에는 단순한 문장을 넘어선 깊은 영혼과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민기의 작품은 언제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했다.

 

그의 유산

오늘, 우리는 그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그의 음악과 메시지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김민기의 "상록수"처럼,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을 이어받아,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끝내 이겨낼 것이다.

그의 가사는 우리 모두에게 단결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향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었다.

 

김민기, 당신의 음악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당신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논설위원  최민규

cmg983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