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명소’ 울주군 간절곶에 세계 최대 규모 정크아트 조성내달부터 18m 크기의 ‘솔라봇’ 등 정크아트 작품 114점 기획전시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울주군 간절곶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가 들어선다. 울주군은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 정크아트 작품 총 114점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기획전시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크아트(Junk Art)는 환경과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를 재활용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미술이다. 지구기후와 환경문제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에코아트(Eco Art)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간절곶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를 맞이하는 장소인 간절곶의 밝은 태양에너지에 친환경을 지향하는 정크아트의 의미를 담았다. (사)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전시가 추진되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상생협력기금 35억여원이 투입됐다. 전시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의 18m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Solarbot)’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정크아트 작품 총 1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솔라봇은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주 간절곶을 방문한 로봇으로, 미래 간절곶의 모습을 상징하는 전시 대표작품이다. 또한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의 조형물을 비롯해 스마트팜을 주제로 서생배 등 울주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5m 높이의 성 모양으로 구성된 체험존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전시 캐릭터의 옷이나 갑옷을 장착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VR체험을 즐길 수 있고, 간절곶의 태양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의 이해를 돕는 e-스테이션 등이 마련된다. 이순걸 군수는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정크아트가 가진 친환경의 의미를 접목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절곶에 해맞이뿐만 아니라 인프라 개발 및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찾는 명실상부한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 서생면에는 새롭게 설치된 간절곶 정크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FE01’이 개관하는 등 정크아트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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