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준은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누적·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신설 교과목, 과목별 이수학점 범위, 필수이수학점 변화 등 2025년에는 교육과정 운영상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해 관내 모든 일반고를 연구학교와 준비 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점제형 공간 구축, 공동 교육과정·학교 밖 교육 운영, 온라인학교 설립,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홍보·연수 운영 등을 통해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과 맞춤형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체제를 마련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이전 교육과정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학생마다 선택하는 과목이 달라, 각자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것이다. 또, 일주일에 2, 3시간씩 수업이 없는 공강 시간이 발생하며, 1학점 기준도 17회에서 16회로 줄어 학교별 공강 시간을 활용한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 설계 도움 자료집 발간·배포, 교사 연수 등을 통해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주례여자고등학교는 학교 자율적 교육주간을 활용해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진 장기 프로젝트인 학년별 특색 프로그램 ‘창작뮤지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공강 시간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뮤지컬 대본을 만들고, 역할을 정해 연습하고, 공연을 펼쳤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과정이 학생들의 창의력, 표현력, 공동체 의식 등 문화적 소양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주례여고 사례를 현장에 공유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내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수학습 공간 구축, 우수사례 공유 등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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