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10일 집중호우 취약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먼저 급경사지 유실로 지난 8일부터 통제 중인 월오가덕로를 찾았다. 이 시장은 “계속된 비로 급경사지 피해가 우려된다”며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선제적 대응에 나서 시민 안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목련공원을 찾아 이번 비로 또 다른 피해는 없는지 살폈다. 이 시장은 “추후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예찰 활동을 실시할 것”을 강조하고 “남은 시설보수공사도 조속히 시행해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재난안전실을 신설하는 등 재난에 더욱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지역에 평균 누적 246㎜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원구 남이면은 30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산사태취약지, 급경사지, 도로비탈면, 상습침수구역, 지하차도, 개간 허가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CCTV 모니터링과 예찰을 강화했다. 또한 무심천 세월교,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3개소(미원천ㆍ조천ㆍ무심천), 산사태 피해 우려 도로 등 총 17곳을 통제했다. 현재(10일 낮 12시 기준)는 월오가덕로 등 12곳을 통제 중이다. 이와 더불어 9일 저녁 9시 부로 청주시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25세대 205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들은 10일 오전 8시 산사태 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귀가했다. 한편 8일부터 10일까지 호우 관련 접수된 민원은 총 184건이다. 현재 175건을 완료했으며 9건은 조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속하게 재대본을 가동해 미리 파악한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며 “장마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항시 긴장을 유지하며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해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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