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경남 의령군은 9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주민자치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하는 시상 중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의령군은 주민 참여와 주민역량강화, 주민자치 3개의 항목에 대해 전문심사위원회 평가 및 지역주민‧공무원 만족도 조사, 인터뷰를 거쳐 최종 심사위원회의 적격성 평가 후 주민자치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의령군은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주민자치 사업을 군민 스스로 발굴하고 사업 시행까지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지역 행정혁신의 주체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 맞춤형 주민자치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의령군 13개 전 읍면 주민자치회에서는 행복빨래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다수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의 중심 의령읍에서만 현재 3개소에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태완 군수의 공약 이행 실적과 소통 행정 역시 이번 수상에 이바지했다. 의령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경남 군 단위 지자체에서 2년 연속 ‘우수’는 의령군이 유일하다. 오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1일 명예군수제, 공약평가단, 정책자문단 등을 운영해 군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군의 주인인 군민들의 높은 공동체 의식이 이룬 성과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민자치회를 의령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민선 8기 3년 차 시작이 좋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좋은 정책으로 군민 행복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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